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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야∼옹!'...길고양이 보호소로 변신한 섬마을 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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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형 길고양이 보호시설이 경남 통영에 문을 열었습니다.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 건물을 이용했는데요,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들이 보살핌을 받는 따뜻한 보금자리라고 합니다.

임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록빛 바다와 짙푸른 숲에 둘러싸인 하얀 건물.

남쪽 바다 작은 섬마을에 자리 잡은 이곳에 고양이 30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이른바 '고양이 학교'입니다.

검은 털과 노란 털이 섞인 작은 고양이는 낯선 카메라가 신기합니다.

"야∼옹"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몸을 비빌 만큼 애교가 많아 좋은 환경에 자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오랫동안 길에서 지내 몸이 성한 곳을 찾기 힘듭니다.

2살 수컷 고양이 코보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뒷다리를 크게 다쳤는데요,

절단 수술을 받아서 지금은 다리가 절반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이곳 고양이들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구조돼 관리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섬마을 주민도 이제는 '고양이 집사'가 됐습니다.

[박석윤 / '고양이 학교' 공공근로자 : 고양이들 아침에 밥 주고. (고양이를) 볼 때 매우 기분이 좋고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요. 같이 붙어서 생활을 할 수도 있는 그런 느낌이 자꾸 많이 들어요.]

고양이 학교는 원래 폐교였는데, 주민참여 공모사업을 통해 보호소로 새 단장 한 겁니다.

[이병현 / 경기 광명시 소하동 : 너무 아늑해 보이고 포근하고, 고양이들이 보호되고 성장하는 데 굉장히 좋은 여건이고, 좋은 분위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대 120마리까지 돌볼 수 있는 고양이 학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에게도 개방합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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