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자막뉴스] 쓸 돈이 없다...최후 보루마저 '흔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역대 최대로 불어난 가계 빚에 서민 살림살이는 팍팍하기만 합니다.

벌이는 한정적인데 갚아야 할 빚은 늘고, 물가까지 높다 보니 최대한 덜 쓰면서 버틴다는 가계가 많았습니다.

[이다영 / 20대 직장인 : 월급은 많이 오르지 않았는데,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깐 외식이나 이런 걸 확실히 줄이고 있는 편이에요.]

[윤일현 / 70대 은퇴자 : 물가가 그전보다 많이 오른 거예요. 비싸면 그냥 돌아서 갈 때도 있고….]

실제로 서민 지갑이 닫히면서 소매판매는 급감했습니다.

2분기부터 불안한 흐름을 보이더니, 지난 7월에는 3.2%나 줄었습니다.

3년 만에 감소 폭이 최대치를 기록한 겁니다.

[이현수 / 상인 : 요즘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깐 양을 좀 줄여서 가져가시는 거 같아요. 요즘이 장사하던 날 중에 제일 힘들죠.]

이렇게 씀씀이를 줄여도 여력이 없는 가계가 늘면서 연체율마저 뛰었습니다.

은행권 연체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겁니다.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지난 5월 수준에 근접할 정도입니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이 0.1%p 가까이 급증해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은행 연체율도 당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출금리 같은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가계 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는 가운데 가계 빚과 연체율까지 늘면서 수출 부진 속 그나마 우리 경제를 떠받들어온 내수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ㅣ홍성노
그래픽ㅣ지경윤
자막뉴스ㅣ이 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년 YTN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공고] 보기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