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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슈 국악 한마당

미스터트롯2 진욱, “여러분을 만난 것이 행운이고 인연...국악 밴드 트로트, 해외 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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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스타들의 추석 맞이 15문 15답

TV조선 ‘미스터로또’ 톱7·황금기사단을 만나다

조선일보

미스터트롯2 진욱. 팬덤 색상에 맞춰 장광효 디자이너 스리피스 컬렉션 의상을 입었다.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스리피스는 재킷, 베스트(조끼), 바지를 말하지만 재킷, 상의, 바지로 조합해 격식있는 자리든, 파티든, 스타트업 미팅이든 어울릴 수 있게 디자인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약간 넉넉한 핏(fit)으로 입었다. 진욱의 맑은 피부빛과 잘 어울리는 톤이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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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진욱을 보면 가끔은 꿈꾸는 소년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린 시절 미소년 같은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뿐만은 아닙니다. 새까만 눈동자가 탱글하게 반짝이는 맑고 투명한 눈자위를 보고 있으면 이 사람에겐 거짓이나 위선 같은 건 가장 거리가 먼 이야기겠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마냥 핑크빛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아닐 것이, 이미 경연에서 드러났듯 20대 한창 자신의 꿈을 펼쳐볼 시절, 심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었기에 제대로 날개를 펴보지도 못했던 그입니다.

날개를 잠시 접었을지언정 날개가 부서진 것 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다시 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진욱에게 다시 날개를 활짝 펴게 만들어 준 팬덤 실크로드가 있으니까요. 자갈밭 인생 길에 넘어지고, 부딪히고, 상처입고, 다시 일어났던 진욱을 향해 팬들은 보이지 않는 어느 저편 멀리 까지 티끌 하나 없는 활주로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일까요. 진욱은 얼마 전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도 어릴 때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우리 자라나는 친구 누군가 에게도 그럴 상황이 있을 수 있잖아요. 정말 그 순간에 도움이 절실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 친구들을 빨리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더 노력해서 나중에는 그런 친구들을 위한 학교를 세워보고 싶어요.”

아무도 손 내밀어주지 않을 때의 그 절망감, 그 강도의 차이는 있어도 한번쯤은 겪어보셨을 텐데요. 진욱은 노래를 통한 즐거움과 위로를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도 마음껏 웃고 즐기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싶어하더군요. 팬들이 달아주신 가수라는 날개, 그 덕분에 날아올랐으니 언젠가는 소외되거나 기회를 놓친 미래의 인재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추석 잘 보내고 계신가요? TV조선 미스터트롯2 스타들이 팬분들을 위해 추석 인사에 나섰습니다. 미스터트롯2 스타들의 ‘나를 말한다. 15문 15답!’ 시리즈를 통해서입니다.

진욱은 “주말마다 콘서트를 하다 안하니 허전하기도 하다”면서 “힘들어도 응원 덕분에 버티는 힘도 생기고 자주 오시는 팬분들 얼굴도 기억 난다”고 말했습니다.

‘미스터로또’ 녹화 현장에서 만난 열 두명의 스타들은 그간 팬분들과 함께 호흡하던 순간을 짚으며 “행복” “감사”라는 말을 빼놓지 않더군요. 팬분들 응원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바쁜 연휴를 보내고 있다는데요. 전국 투어 콘서트 멤버들은 다음 달 7일과 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서울 앙코르 콘서트 준비에 한창입니다. 미트2 톱7과 송민준·추혁진·김용필은 10월 13~18일, 18~21일 열리는 크루즈 콘서트를 위해 자신만의 ‘무기’도 특별히 선보입니다. 톱6와 김용필은 다음 달 18일 미국 LA 콘서트 무대에서 해외 팬들도 만나지요. ‘미스터로또’ 황금기사단 단장 박서진은 다음 달 7일 팬들과 함께 ‘닻별운동회’라는 특별한 팬미팅을 가진다고 하네요. 재하는 10월 29일 단독 미니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이들은 이번 추석 인사를 위해 새로운 느낌의 추석빔도 연출해보았는데요. 가왕 조용필부터 배우 이정재까지 톱스타들의 의상을 디자인한 국내 최고 남성복 브랜드 ‘카루소’ 장광효 디자이너가 나섰습니다. 추석맞이 한복 느낌을 내기 위해 동양적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일부 변용하거나 최신 컬렉션 의상을 선별해 가수들의 감성에 따라, 또 일부 팬덤 색상을 고려해 배치했는데요. 미스터트롯2 스타들은 패션쇼 무대에 서는 모델 사이즈 의상을 패셔너블하게 소화해 찬사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공통된 질문 15개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해 드립니다. 평소 열과 성을 다해 팬 앞에 서는 이들답게 답변에서도 솔직함과 성실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특유의 말투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미스터트롯2 스타들이 정성 들여 작성한 15문 15답 전문은 28일부터 조선닷컴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 다음은 진욱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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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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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경연 이후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간단한 소감과 지금의 나에 대해 평가한다면요?

“정말 시간이 금방 가는거 같아요. 항상 무대서는 것이 좋아서 꼭 미스터트롯2에 누구보다 나가고 싶었고 간절했던 순간이였던거 같아요. 힘들었던 날들이 경험이 되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거 같습니다. 경연 이후 좀더 성숙해지고 모든 행동면에서 조심스러워진거 같습니다.

그리고 예능 방송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미스터 트롯 덕분에 예능도 해보고 노래도 원없이 하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붐mc님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배울점도 많습니다. 진행자에 대한 생각도 있어서 진행에 대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경연 전과 비교해 내 삶에 가장 큰 변화는?

“많은 팬분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길가다가도 알아봐주시고 경연 전보다 노래를 계속해서 부르다보니 노래 실력도 늘고있습니다.”

-경연 전후 나를 힘들게 했던 것, 버티게 해준 것은?

“금전적인부분... 버티게 해준 것은 부모님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지하철 전광판이나 옥외광고, 혹은 콘서트장 플래카드 등에 있는 자신의 모습(얼굴)을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을 말씀해주세요. 특히 좋아하는 사진은 무엇인가요?

“나도 팬이 생기고 성장하고 있구나 기특하다... 내가 나온 이쁜사진은 다 좋아합니다.”

-경연 이후 ‘인기 있구나’하는 걸 가장 격하게 느낀 상황(에피소드)은 어떻게 되나요?

“빠른 속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데 두 분이서 저를 알아봤을 때 그리고 콘서트때 많은 분들이 뭉쳐서 응원해주셨을때!!!”

-시청자들/팬에게 어필하는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방송에선? 콘서트에선?)

“방송에서는 최대한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매력포인트라 생각하고, 콘서트에서는 팬분들과 눈 맞춤? 그리고 열정넘치는 모습!!”

-최근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은 일은?

“경연 뒤 모교(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찾아가서 간식도 사주고 같은 음악연극과인 후배들에게 조언도 하고 용기도 심어주고 저의 이야기를 해주고 왔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항상 가지라고 해줬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꼭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요.”

-그동안 경연을 포함해 방송(트랄랄라 브라더스, 미스터로또 등) 무대 중 개인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무대는 무엇인가요? 팬이라면 놓친 적 없겠지만 혹시 놓친 다른 분들을 위해 ‘이 무대만은 꼭 다시 봐주세요’ 하는 것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트랄랄라 브라더스에선 ‘영종도 갈매기’(원곡자 금잔디) 이유는 경연곡으로 해보고 싶었던 곡이였지만 아쉽게 못부르게 되었다는..그 곡..

그리고 미스터로또에서는 ‘그중에 그대를 만나’(원곡자 이선희) 이유는 정말 많은 사람들 중 여러분들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라 생각하고 인연이라 생각되어서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앞으로 방송/콘서트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노래 혹은 꾸며보고 싶은 무대는 무엇일까요? 각종 챌린지나 유행하는 춤, 다른 스타와의 협업 등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요?

“뮤지컬적인 트로트를 방송이나 콘서트에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또 국악악기로 채워진 밴드에서 한국적인 트로트를 만들어서 해외에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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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스터로또'에 출연하는 미스터트롯2 스타들이 추석 인사에 나섰다./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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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찐친소’! 친한 동료와 그에 대한 자랑을 부탁드려요.

“(박)지현이랑은 데스매치의 인연으로 점점 더 친해지고 있어요. 지현이는 웃는 게 이쁘고 씩씩하고 힘들다는 싫은 내색도 잘 안하는 편이에요. 그런 점이 조금 걱정이지만 항상 잘 이겨내는 모습들이 보기 좋아요. 요즘들어 흥이 넘치고 춤도 잘 추고 시원하게 노래를 잘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춤 잘 추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현이는 또 미디엄 템포 노래를 너무 잘 불러요. 거의 최강자급이에요. 그 템포의 느낌도 잘살리고 제스추어도 노래에 맞게 잘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최근 미스터트롯2 동료한테 반해버린 순간은요?

“재하가 제가 봐도 참 열심히 합니다. 서진이는 장구를 참 멋들어지게 잘 쳐서 배워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것은?

“요즘 운동을 하고 있는 데 멋진 몸을 만들어볼 예정이에요. 또 작곡을 공부해서 내 노래도 만들고 우리 동료들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대중에게 불리고 싶은 수식어는 무엇인가요?

“트로트 대통령 진욱. 트로트하면 진욱.”

-1년 뒤 이맘때 쯤 자신의 모습은? 10년 뒤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은? 10년 뒤 자신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계속해서 방송과 행사를 하고 있을 거 같고, 10년 뒤에도 노래를 계속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아마 노래보다는 작곡에 더 집중하고 있을 거 같은 느낌...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해왔고 항상 베풀고 힘든 사람 도와주는 거 잊지 말자.”

조선일보

진욱/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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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옆에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항상 좋은 노래 들려 드리기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진욱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우리의 인연 죽을때까지 변치말아요.사랑합니다.”

+추가 질문입니다. 오는 10월 열릴 미스터트롯2 크루즈 콘서트 당시 소장품 경매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소장품을 선보이실 지 살짝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릴때 쓰던 노트. 진욱이의 어릴 때의 앨범”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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