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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얌체·음주 운전자 잡아라"...경찰 귀성 차량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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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성 행렬로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얌체 승용차를 단속하기 위해 경찰이 하늘과 땅에서 합동 단속을 벌였습니다.

또, 술이 덜 깬 상태로 성묘길에 나선 운전자들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꽉 막힌 영동고속도로.

달리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는 경찰 '참수리' 헬기가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가 있는지 살핍니다.

그러다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승용차 한 대가 모니터에 포착되고, 곧바로 상공과 지상 사이 교신이 이뤄집니다.

[문숙호 /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 현재 양지, 양지터널에서 용인 휴게소 방향 2대, 승용차 2대 버스전용차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이제 추격은 땅에 있던 경찰관의 몫입니다.

사이렌을 켜지 않으면 경찰차인지 눈치채기 어려운 암행순찰차를 타고서, 헬기가 지목한 차를 쫓아갑니다.

그러나 멈추라는 경고에도, 위반 차량은 비상등을 켠 채 위험 운전을 이어갑니다.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경찰관 : 우측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들어가.]

암행순찰차가 승용차의 앞을 가로막은 뒤에야 추격전은 끝났습니다.

[이동환 /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 지금 같은 차량은 바로 저희가 경고 방송 수차례 했는데도 바로 갓길로 나오지 않고 상당한 거리를 지금 위반을 계속했어요.]

성묘객이 많이 몰리는 공원묘지 근처에서는 음주단속이 한창입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경찰관 : 안녕하세요. 음주단속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단속에 들어간 지 30분 만에 혈중알코올농도 0.057%,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가족을 만나러 가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털어놓습니다.

[음주 적발 운전자 : (몇 시까지 드셨어요?) 어제 집에 들어오니까 11시 전에 들어왔으니까…. (1시?) 아니오. 11시 정도.]

추석 연휴 첫날 오전 고속도로에서 차량 32대가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해 얌체 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일반 도로에서는 면허 정지 수치의 운전자 8명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됐습니다.

경찰은 연휴 내내 교통법규 위반과 음주운전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나경환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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