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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귀한 몸' 트러플 캐기 현장..."강아지 없인 이 맛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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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 송로버섯으로 알려진 트러플로 만든 요리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에서 고급 요리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트러플은 강아지들이 찾아내는데요.

요즘 이 트러플을 찾는 현장도 애호가들에게 관광상품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강아지가 숲 속을 뛰어다니다 한 곳에서 뭔가를 파낸 뒤 삼키려 하고 있습니다.

주인이 서둘러 뒤를 따라간 뒤 빼냅니다.

흙덩이 같은 이 검정색 물체가 바로 땅속에서 발견되는 송로버섯, 트러플입니다.

주로 떡갈나무 숲 석회석 토질의 땅 속에서 크는데 훈련받은 강아지나 돼지만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티에리 베쥬 / 트러플 채취업자 : 트러플은 땅 속에 있어서 어디에 있는지 정말 모릅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트러플이 있는 곳을 알려줍니다.]

이 지역에서 트러플 채취는 큰 산업입니다.

200km 반경에 30여 명의 '트러플 채취꾼'이 일하고 있습니다.

워낙 귀한 몸이다 보니 소매가로 싼 것은 1kg당 우리 돈으로 71만 원, 비싼 것은 420여만 원 선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전에는 땅 속 보물을 혼자만 차지하려고 밤에만 캐기도 했지만 요즘은 관광 상품으로 현장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지역의 특산물인 와인 투어를 하면서 고급 트러플 요리까지 맛보고 있습니다.

[다이애나 / 스위스 관광객 : 트러플이 어떻게 채취되는지 모든 과정을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더 알고 싶거든요.]

[자크 / 벨기에 관광객 : 트러플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합니다.]

애호가들은 채취 현장에서 트러플이 강아지의 도움 없이는 채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면서,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더해진 트러플 요리'를 즐기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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