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미FTC "아마존, 전자상거래 시장 독점해 경쟁 저하…기업분할해야" 소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FTC "아마존, 전자상거래 시장 독점해 경쟁 저하…기업분할해야" 소송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재판정에 서게 됐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소송인데 이번엔 핵심 사업 부문인 전자상거래를 겨냥해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마존을 상대로 전자상거래 시장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미 연방거래위원회, FTC.

상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악용해 온라인 상품의 가격을 부풀렸고, 입점한 판매상인들에겐 과도한 수수료를 물렸다는 겁니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정부 기구로, 이번 소송에는 17개 주(州)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마존은 눈에 띄는 배치를 대가로 자사의 물류·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강요하고, 경쟁 사이트에서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상인에겐 페널티를 부과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판매자들은 2달러를 벌면 1달러를 아마존에 내야 하며, 이러한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비난했습니다.

FTC는 특히 소장에서 아마존을 기업분할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칸 위원장은 이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했습니다.

'아마존 킬러'라는 별명을 지닌 칸 위원장의 빅테크 기업을 향한 칼날이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로버트 랜디 / 미국 독점금지연구소장> "혹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사태를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마 구글이 제4차 세계대전일 수도 있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제5차 세계대전입니다. 다른 것들은 작은 전투에 불과해요. 그만큼 큰 사건이고, 우리가 몇년에 걸쳐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아마존은 "사실 관계는 물론 법리에 어긋난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FTC가 소송에서 이긴다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은 줄어들고 가격이 높아지는 반면, 배송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4%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아마존 #전자상거래 #FTC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