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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친명계' 4명 출사표‥내일 영장 심사 "출석해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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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친 이재명계' 중진 4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이재명 대표는 최대한 출석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선에 '범 친명계'로 분류되는 4선 우원식 의원과 3선의 김민석, 홍익표, 남인순 의원이 출마했습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론으로 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민석 의원은 "강하고 선명하게 당과 대표를 지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남인순 의원도 "부당한 야당탄압에 맞서 이재명 당 대표와 당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고자 결단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익표 의원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원내대표 선거 당시 "이재명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한 차례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우원식 의원은 '친 이재명계' 초선 의원들의 강력한 출마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 이재명계'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와 송갑석 최고위원 등 당내 '비 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책임지고 사퇴한 가운데, 최고위와 원내지도부 모두 '친 이재명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계파 갈등이 불거진 당 상황을 수습하는 문제부터 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당장 내일 열리는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변수입니다.

영장이 기각되면 현 지도 체제를 유지하며 내분을 정리해 나갈 수 있지만,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당 지도부를 둘러싼 내분이 극에 달하고, 최악의 경우 야권발 정계 개편론으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내일 영장실질심사에, 이 대표는 최대한 출석해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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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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