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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청주공항 여객기 슬롯 확대…국제선 다양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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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29일부터 청주국제공항 여객기에 배정된 시간당 이착륙 가능 횟수, 슬롯이 주말과 주중 각 1회씩 늘어납니다. 다음 달 초에는 국토부의 동계 운항계획이 확정되는데 청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편수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해 청주국제공항은 역대 최다인 317만 명이 이용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99% 이상이 순수 국내선만으로 얻어낸 수치입니다.

지난 1월에는 약 3년 만에 티웨이항공이 베트남 다낭 정기노선 운항을 재개한 데 이어 현재는 5개국 8개 국제노선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국제선 추가 취항을 위해서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이른바 슬롯 확대가 절실한 상황에서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민군 복합공항인 청주국제공항에 배정된 여객기 슬롯 횟수가 주중 6~7회에서 7~8회로, 주말은 7회에서 8회로 각각 1회씩 늘어났습니다.

일주일에 168회, 연간으로는 8천760회 여객기가 더 뜨고 내릴 수 있게 되면서 추가적인 국제선 운항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에어로케이와 진에어는 올해 안에 4개국 10개 국제노선의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는데, 다음 달 초 국토부가 동계 운항계획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김상보/에어로케이 마케팅본부장 : 슬롯이 확대되지 않으면 저희가 해외 공항에서 받을 수 있는 슬롯이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주공항에서 신규 노선을 개설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이 있어 왔거든요. 국제노선의 다양화나 증설에 있어서도 훨씬 더 유리한….]

슬롯 확대가 청주공항 활성화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선 확대로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정부를 상대로 활주로 연장이나 신설, 인프라 확충을 더욱 강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 여객터미널 신축 문제가 제기될 수 있고 활주로의 연장 문제를 통해서, 결과적으로는 활주로 신설을 위한 용역을 곧바로….]

반면 이번 슬롯 확대는 국방부가 계획하고 있는 F35 추가 배치를 위한 충청북도 달래기용이라는 평가도 있어 궁극적인 목표인 활주로 신설을 위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조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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