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요새 전동 킥보드 참 많이 보입니다.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동 킥보드 다섯 가지 제품에 대해서 감전 같은 안전 문제가 있다며 회수 명령을 내렸네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지난 5월에 저희 뉴스에서 보도해 드렸던 가정집 킥보드 폭발 사고 현장 모습입니다.
새벽에 충전 중도 아니고 그냥 문 앞에 세워뒀던 전동 킥보드의 중국산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이렇게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됐고요.
자칫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5월부터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15개 제품을 조사해 본 결과, 방금 보셨던 폭발 사고를 일으킨 제품을 포함해서 조사 대상 중의 3분의 1이나 되는 5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고요.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판매된 제품이라도 바로 회수하고 교환하거나 환불해 줘야 하는 겁니다.
일단 방금 전에 보셨던 사고에서 배터리가 폭발한 킥보드 제품은 나노휠의 'NQ-02 플러스'라는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이유로 이홀딩스와 다음네트웍스의 수입 제품들이 역시 한 가지씩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쿠팡에서 수입해서 팔아온 샤오미의 전동 킥보드 지금 보시는 제품인데요. 감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절연 장치가 기준에 미달했고요. 모토벨로의 M8이란 이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동 킥보드 갖고 계신 분들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모차처럼 영유아들이 타는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혹시 지금 보시는 유모차 베네베네의 유모차 A와 싸이러스의 프레모빌 가비오에 아이들 태우고 계신 분들 있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거목인터내셔널이 수입한 V6란 제품은 바퀴 부분의 만듦새가 헐거웠습니다. 부서지기 쉽다는 거죠.
이밖에도 지금 보시는 유아 장난감들,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무려 기준치의 300배, 400배가 넘게 검출된 장난감들을 비롯해서 아이들이 쓰고 있다면 당장 사용을 중지시켜야 하는 장난감들이 적발됐고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준비물에, 공책에 많이 붙이는 아이들 네임스티커 있죠.
이것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0배를 훌쩍 넘는 제품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리콜 명령이 떨어지면, 기본적으로 판매자들이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시간이 걸리죠. 보통 한 달 정도 시차가 있을 수 있고요.
사실 제조 업체나 수입업체가 유통까지 다 담당하면 그나마 연락이 빨리 가는데, 여러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을 통해서 유통된 제품들은 제때 연락이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워낙 소비자들끼리 중고거래가 활발하죠. 짧게 쓰는 아이들 제품은 거의 중고거래 사이트 통해서 조달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요.
끝까지 유해 제품이라는 걸 모르고 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접 한 번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겁니다.
이밖에도 가구, 마스크, 전기찜질기, 어른용 보행기를 비롯해서 모두 77개 제품에 대해서 이번에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앵커>
77개면 꽤 많은 것 같은데요. 내가 가진 물건에 이상이 있는지 직접 찾아보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기자>
포털 검색창에 '제품안전정보센터'라고 치시거나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영문주소 세이프티코리아로 들어가시면 바로 리콜정보 검색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제(21일) 발표된 문제의 제품들 한꺼번에 보실 수가 있습니다.
제품명과 모델명, 또는 이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사업자명으로 검색하면 기존의 리콜 제품들까지 모두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중고거래로 들인 제품들이나 아이들 제품들만이라도 한 번 살펴보시면요.
혹시 안전에 문제 있는 제품들을 지금까지 모르고 쓰고 있었던 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그런 게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 게 있다, 그러면 업체에 환불이나 교환 바로 요구하시면 됩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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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요새 전동 킥보드 참 많이 보입니다.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동 킥보드 다섯 가지 제품에 대해서 감전 같은 안전 문제가 있다며 회수 명령을 내렸네요?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지난 5월에 저희 뉴스에서 보도해 드렸던 가정집 킥보드 폭발 사고 현장 모습입니다.
새벽에 충전 중도 아니고 그냥 문 앞에 세워뒀던 전동 킥보드의 중국산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이렇게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됐고요.
자칫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굉장히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사실 킥보드 배터리 폭발이나 화재는 이것 말고도 지난 3년 동안 국내에서 확인된 것만도 200건 가까이 될 정도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5월부터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15개 제품을 조사해 본 결과, 방금 보셨던 폭발 사고를 일으킨 제품을 포함해서 조사 대상 중의 3분의 1이나 되는 5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고요.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판매된 제품이라도 바로 회수하고 교환하거나 환불해 줘야 하는 겁니다.
일단 방금 전에 보셨던 사고에서 배터리가 폭발한 킥보드 제품은 나노휠의 'NQ-02 플러스'라는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에 대한 안전확인신고를 누락해서 화재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고요.
같은 이유로 이홀딩스와 다음네트웍스의 수입 제품들이 역시 한 가지씩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쿠팡에서 수입해서 팔아온 샤오미의 전동 킥보드 지금 보시는 제품인데요. 감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절연 장치가 기준에 미달했고요. 모토벨로의 M8이란 이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앵커>
전동 킥보드 갖고 계신 분들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모차처럼 영유아들이 타는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혹시 지금 보시는 유모차 베네베네의 유모차 A와 싸이러스의 프레모빌 가비오에 아이들 태우고 계신 분들 있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진에 표시된 부분들에서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납 성분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각각 기준치를 훌쩍 넘겨서 검출됐습니다.
거목인터내셔널이 수입한 V6란 제품은 바퀴 부분의 만듦새가 헐거웠습니다. 부서지기 쉽다는 거죠.
이밖에도 지금 보시는 유아 장난감들,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무려 기준치의 300배, 400배가 넘게 검출된 장난감들을 비롯해서 아이들이 쓰고 있다면 당장 사용을 중지시켜야 하는 장난감들이 적발됐고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준비물에, 공책에 많이 붙이는 아이들 네임스티커 있죠.
이것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0배를 훌쩍 넘는 제품들이 여럿 나왔습니다.
리콜 명령이 떨어지면, 기본적으로 판매자들이 소비자들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시간이 걸리죠. 보통 한 달 정도 시차가 있을 수 있고요.
사실 제조 업체나 수입업체가 유통까지 다 담당하면 그나마 연락이 빨리 가는데, 여러 영세 온라인 사업자들을 통해서 유통된 제품들은 제때 연락이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워낙 소비자들끼리 중고거래가 활발하죠. 짧게 쓰는 아이들 제품은 거의 중고거래 사이트 통해서 조달하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요.
끝까지 유해 제품이라는 걸 모르고 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접 한 번 찾아볼 필요가 있는 겁니다.
이밖에도 가구, 마스크, 전기찜질기, 어른용 보행기를 비롯해서 모두 77개 제품에 대해서 이번에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앵커>
77개면 꽤 많은 것 같은데요. 내가 가진 물건에 이상이 있는지 직접 찾아보는 방법도 알려주시죠.
<기자>
포털 검색창에 '제품안전정보센터'라고 치시거나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영문주소 세이프티코리아로 들어가시면 바로 리콜정보 검색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어제(21일) 발표된 문제의 제품들 한꺼번에 보실 수가 있습니다.
제품명과 모델명, 또는 이 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사업자명으로 검색하면 기존의 리콜 제품들까지 모두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중고거래로 들인 제품들이나 아이들 제품들만이라도 한 번 살펴보시면요.
혹시 안전에 문제 있는 제품들을 지금까지 모르고 쓰고 있었던 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 집에도 그런 게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 게 있다, 그러면 업체에 환불이나 교환 바로 요구하시면 됩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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