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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재명 체포동의안‥단 두 표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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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병상에서 사실상 부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냈지만 결국 당내 이탈표를 막지 못했습니다.

먼저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진표/국회의장]
"총 투표수 295표 중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가부를 가른 것은 단 두 표였습니다.

투표 직전까지 안갯속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과반을 간신히 넘어 가결됐습니다.

'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과 정의당 외에도 민주당 등 야권 의원 최소 29명이 이탈해 '가결'을 써낸 것으로 보입니다.

막판까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만큼 투표 직전까지 기 싸움도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단상에 오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 대표를 구속 시키려 한다며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장을 한 장, 한 장 꼼꼼히 읽어보시면 물적인 증거 없고 오로지 진술 뿐이다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체포동의안 제안설명에 나섰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민주당 의원들께서 이 사안 자체가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 앞에서 설명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한 장관이 이 대표에 대한 혐의와 증거를 하나하나 열거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설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법정 가서 얘기하십시오. 여기는 국회입니다! 법정 가서 얘기하십시오!"

[김진표/국회의장]
"법무장관은 이것이 피의사실 공표나 이런 쪽으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요약해서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무기명 수기 투표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

박빙의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충격 속에 아무 말 없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일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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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종일 / 영상편집 : 장예은 이남호 기자(nam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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