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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서이초 사건 이후...노조 문 두드리는 젊은 교사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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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니까 여러 교사노조들이 합쳐진 연맹이 교사노조연맹이군요. 11만 명이라고 하고요. 이게 지금 그러니까 전교조보다 2.7배고 교총보다도 더 많은 거라면서요?

◆김용서> 교총은 더 많은지는 모르겠으나, 공식 통계는 아니나, 아마 작년에 선거 때를 비춰봤을 때는 저희가 한 1~2만 명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최근에 특히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 두 달 사이에 43%가 급증했다고 그래요.

◆김용서> 네, 43%로 가입한 것은 아마 언론에서 그렇게 보도를 한 것인 것 같고요. 저희가 자체적으로, 어제 제가 분석을 해보니까 서이초 직전에 약 8만 1580명이었죠. 그런데 현재 오늘 아침에 제가 분석해 보니까 11만 8000명 정도로 약 4만 명 정도가 증가해서 한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유가 뭐라고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용서> 저는 크게 두 가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번 서이초 사안과 관련해서 가장 주도적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많이 평가를 해 주시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동안 우리가 교육활동 관련된 입법들을 작년부터 거의 대부분의 교육4법과 그리고 아동학대처벌법, 아동복지법, 거의 다 대부분의 입법들을 저희들이 주도해서 발의했던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크게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이 평가를 해 주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11만 명 중에 30대 교사가 38.2%를 차지하고 20대가 27.8%를 차지하니까 20대, 30대가 절반 이상을, 굉장히 젊은 교사노조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렇게 이른바 MZ세대, 이렇게 젊은 세대 교사들이 여기 많이 가입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용서> 저희가 창립 초기부터 특히 우리 노조 3분의 2가 코로나 시기에 창립을 하게 됐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코로나 시기는 대면접촉이 거의 불가능한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활동 방식을 전면 대폭 수정해서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방식의 체계를 많이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카톡이나 네이버 밴드를 통해서 조합원과의 소통을 많이 꾀하게 됐는데요. 단적인 예를 들자면 경기교사노조의 조합원이 현재 2만 6000명 정도 되는데요. 2만 6000명 중에서 1만 8000명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네이버 밴드에 가입되어서 본인들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그 밴드에 올리게 되고 그 밴드에 올린 것을 갖다가 집행부 선생님들이 전부 다 받아 안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그야말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이런 체제를 구축한 것이 가장 특히 20~40대가 거의 96%에 이르거든요. 그 선생님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데 매우 익숙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매우 주요하게 작용한 게 아닌가.

◇앵커> 빠르고 가입하기도 쉽고 또 빨리 의사소통이 되고 거기서 뭔가 빨리 이루어지고 이런 것들. 교육 현장에서 보시기에 위원장님도 교사시죠?

◆김용서> 그렇습니다.

◇앵커> MZ세대는 아니시고요. MZ세대 후배 교사들을 보면 뭔가 특징이 있습니까?

◆김용서> 그렇죠.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물론 실용적이라고 하는 거고 정치색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본인들과 주위 학생들하고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는 이런 젊은 교사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료 교사와의 관계라다는 주로 학생과의 소통, 또 온라인으로 서로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들과 관계를 풀어가는 데 매우 장점을 가진 그런 집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젊은 선생님들은 교권 침해의 상황과 분위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까?

◆김용서> 특히 이번 서이초 사태도 마찬가지지만 교직 2년 차지 않습니까? 이번에 토요집회를 처음으로 주도했던 분들의 대다수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에 걸쳐 있는 분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것이 남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아시다시피 2021년도에 아동학대처벌법과 교육공무원법이 개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아동학대 신고가 되는 수가 급증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이유가 뭐냐 하면 특히 학부모들 사이에서 맘카페 이런 걸 통해서 서로 소통하면서 자기가 담임교사를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빠르게 속도로 전파되었던 것 같아요.

◇앵커> 아동학대 처벌로 신고하는 것.

◆김용서> 네, 신고하는 것. 특히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 수가 꽤 많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특히 2021년도에 아동학대처벌법이 개정이 되면서 의심 사안을 가지고 신고하고, 신고하면 무고라는 게 없습니다. 신고하면 바로 즉시 조사나 경찰에서 수사가 들어갑니다. 수사가 들어갔을 때 문제는 교육공무원법도 같이 동시에 개정이 되면서 그 신고된 교사를 소위 직위해제할 수 있다라고 하는 조항이 같이 생기게 됐습니다.

이게 맞물리면서 실질적으로 이번에 대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선생님도 마찬가지잖아요. 4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특히 젊은 교사들 사이에서 이게 남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집회장으로 많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은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TN #서이초사건 #교사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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