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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자막뉴스] 국내서 초대형 횡령사고...금융권 신뢰 '풍비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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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일 검찰은 천3백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 모 씨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이 지난 7월 21일부터 긴급 현장검사를 진행한 결과, 횡령 액수는 이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그 결과 최종 확인된 횡령 금액은 2,988억 원으로 지금까지 금융권 횡령 사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이 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17개 PF 사업장을 고루 동원해 대출 서류를 위조해 시행사 명의로 거액의 대출을 받거나 시행사가 상환한 원리금을 서류를 조작해 빼돌리는 방식으로 모두 77회에 걸쳐 가족과 지인 명의 계좌로 돈을 이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