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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자막뉴스] 이례적 현상... 폭격당한 듯 쑥대밭 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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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소용돌이가 도시를 집어삼킵니다.

[중국 장쑤성 쑤첸시 주민 : 회오리바람이다! 아이고 무서워라!]

회오리바람이 휩쓸고 간 자리는 마치 폭격을 당한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도로는 뒤집힌 차들과 부서진 잡동사니들로 어지럽고, 곳곳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끊어진 전깃줄에선 연신 불똥이 튑니다.

[토네이도 피해 목격자 : 날아온 물건에 이어, 전기에 맞고 (사람이) 쓰러졌습니다. 창문이 전부 바람에 휩쓸려 사라졌어요.]

중국 동부 장쑤성의 2개 도시에서 3시간 간격을 두고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개량 후지타 등급(EF) 2와 3 이상의 강도로 추정했습니다.

사망자 10명에 중경상 8명, 6,800여 명의 이재민이 나왔습니다.

주택과 축사 등 2천여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수확 철 농작물 피해도 컸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농작물 피해 41.8 헥타르, 돼지 축사의 벽과 지붕 2,000 제곱미터가 무너졌습니다.]

드넓은 평원이나 탁 트인 바다처럼 바람이 맞부딪치기 좋은 곳에서 생기는 토네이도,

중국에선 양쯔강 하류인 장쑤성이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특히 9월 중하순의 토네이도는 이례적이어서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최지혜

#YTN자막뉴스 #중국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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