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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재명 "가결은 정치검찰에 날개 달아줄 것" 부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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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청구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두고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체포동의안을 받아 들인다면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 줄 거라며 소속 의원들에게 사실상의 부결 지시를 내렸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에 입원한 뒤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다던 이재명 대표가 "검찰 독재의 폭주기관차를 멈춰달라"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 방향을 논의할 당 회의 30분 전이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영장청구가 부당하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당한 영장청구란 명분을 들며, 석 달 전 약속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은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이 대표는 지난 2월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때도 표결 나흘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들을 향해 부결을 요청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하루 전 이 대표가 사실상 부결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일각에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본회의에선 민주당이 맞불 상정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앞서 진행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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