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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김앤장 인턴' 아빠 찬스?‥재산·자녀 공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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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틀째 이어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의 편법 증여 의혹과, 장남의 김앤장 인턴 선정 과정에 소위 아빠 찬스가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은 이균용 후보자의 재산 증여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장녀의 현금 자산이 갑자기 소득보다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이 후보자는 2천만 원 든 계좌를 뒤늦게 발견했고, 금융상품 투자로 수익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
"(딸의 4년 소득을) 4천200만 원 신고를 했는데 현금 자산이 1억 900만 원이 증가를 한 겁니다. 6천만 원 이상 늘어났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해명을 해야 되죠?"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
"딸의 연주활동으로 인한 소득 플러스 그 다음에 은행의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이자 또는 배당 소득에 의한 증가액입니다."

대학생이던 장남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재직했던 과정도 쟁점이 됐습니다.

'아빠 찬스' 아니냔 지적에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
"지금 가는 진로도 그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금융계통 업무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었다고도 별로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여당은 사법부 독립을 지킬 만한 적임자인지를 따지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야당의 검증 공세를 차단했습니다.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청문회가 사실상 처가도 아니고 이제는 처남 청문회가 됐다 합니다."

첫날과 달리, '송구하다'는 표현을 아낀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균용/대법원장 후보자]
"저는 전혀 말을 잘 들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철저하게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는 데 저의 마지막 인생을 걸겠습니다."

또 대법관 구성에서 전향적으로 성평등을 지향하겠다, 법원이 검찰의 수사권 남용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이틀간의 청문회를 마친 뒤에도 여야는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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