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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제주 해갈...제한급수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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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가까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에는 사흘 동안 평균 30mm 안팎의 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저수지 저수량도 늘어 11개 마을에 시행되던 제한급수도 해제됐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가뭄을 씻어주는 단비가 지나간 농촌 들녘이 분주해졌습니다.

바싹 말랐던 밭에 물기가 스며들자 농민들은 그동안 미뤘던 모종 심기에 나섰습니다.

파종과 정식 시기를 놓칠 경우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어 서둘러 밭을 찾았습니다.

내린 비의 양이 아직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더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강덕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비가 와서 모종을 심고 있는데 비가 안 오면 심는 즉시 물을 줘야 합니다.비가 오니까 물을 안 줘도 됩니다."

며칠 전 심은 모종은 빗물을 흠뻑 먹고 뿌리를 내렸습니다.

시름시름 말라 죽어가던 밭벼는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중산간 지역 11개 마을에 시행되던 제한급수도 해제됐습니다.

이들 마을에 용수를 공급하는 한라산 어승생 제1저수지의 저수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부터 격일제 제한급수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20여일 만에 불편을 덜게됐습니다.

[인터뷰:문원일, 제주도 수자원본부장]
"중산간 지역 주민들이 제한급수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우선 급수 공급을 하고 앞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제주에는 지난 22일부터 국지성 소나기가 이어졌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210mm를 비롯해 지역별로 20∼6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앞으로 30∼80mm의 비가 더 예보돼 있어 최악의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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