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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남아프리카공화국 폭동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일시 수감 뒤 다시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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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로 2021년 수감후 2달 뒤 병보석으로 석방

지난달 대법원, 병보석 무효화…다시 수감 뒤 풀려나

2년 전 수감 시 폭동과 재산파괴 혼란 속 354명 사망

뉴시스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제이콥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이 지난 6월14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정치 집회 전 학교 어린이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제이콥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이 11일 잠시 감옥에 수감됐다가 교정 감독을 위해 풀려났다고 교도소 관계자들이 말했다.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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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제이콥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이 11일 잠시 감옥에 수감됐다가 교정 감독을 위해 풀려났다고 교도소 관계자들이 말했다.

남아공 대법원은 지난달 주마 전 대통령에 대한 2021년 병보석을 무효화시킨 가우텡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고, 이에 따라 불안이 커지자 남아공 정부는 보안을 위해 4개 주에 군대를 배치했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에스트코트 교정센터에 수감됐다가 2시간도 채 안 돼 석방됐다.

마코티 토박게일 남아공 교정서비스국장은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석방 절차를 승인, 거의 9500명의 수감자들이 석방돼 교정 감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주마 전 대통령을 다시 교도소에 수감시킬 것인지, 아니면 가석방시킬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토박게일 국장에게 맡겼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09∼2018년의 대통령 재임 동안 부패 혐의를 조사하는 조사위원회에 출석하라는 헌법재판소의 명령을 거부한 혐의로 2021년 수감됐었다. 그는 그러나 15개월의 형기 중 두 달만 복역하고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주마 전 대통령 지지자인 아서 프레이저 교정국 위원이 주마의 병보석을 승인했었다. 제이콥 주마 재단은 주마가 병보석 중 교정 감독을 받았기 때문에 형기를 마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정서비스국은 지난해 주마 전 대통령이 형기를 마쳐 석방됐다고 말했다.

주마 전 대통령의 수감은 콰줄루-나탈주와 경제중심지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가우텡주에서 폭동과 재산 파괴를 촉발했고, 정부 공식 수치에 따르면, 폭력과 파괴의 혼란 속에서 354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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