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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日 오염수 방류시설 내일부터 시운전...현지어민 "방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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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도쿄전력이 내일부터 방류 시설의 시 운전에 나섭니다.

일본 정부가 연일 현지 어민들에 대한 설득에 나서고 있지만 어민들은 반대 입장을 거듭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 운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육지의 방류설비 완성에 맞춰, 설비에 미비한 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시 운전은 오염수 대신 담수와 해수를 사용해 해저터널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외에도 긴급 시 설비 장치가 정상적으로 멈춰지는지 등을 2주에 걸쳐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오염수를 희석하는 과정에서 바닷물과 오염수가 적정한 비율을 유지해야 하고, 적정한 비율이 유지되지 않을 시 가동이 바로 중단돼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이번 달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나오지 않으면 방류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일본 경제상은 현지 어민들의 불안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연일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경제상 : 어민분들의 생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과 그러한 설명을 거듭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콘노 토시미츠 / 소마시 후타바 어업조합장 : 이제까지 다시 일으켜 왔건만, 앞으로 소문에 따른 피해로 어획량이나 유통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우리 생활을 어떻게 되는 겁니까?]

특히 도쿄전력이 2015년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에 관계자의 이해 없이 오염수 방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점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현지 어민들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주변국 설득도 그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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