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했다가, 비싼 항공 요금에 놀란 분들 많으실 텐데요.
미국 LA-인천 노선의 경우 왕복 항공권이 4백만 원에 육박해, 모처럼 고국 방문을 계획했던 동포들도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 휴가철마다 한국에 들어갔던 박주영 씨는 항공권을 알아보다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LA-인천 노선 왕복 요금이 약 4백만 원.
예전보다 두 배 가까운 액수로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월 중순 기준 LA-인천 왕복 노선의 일반석 요금은 3백만 원부터 시작해 4백만 원 후반대까지 올랐습니다.
올여름 미국발 아시아행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평균 60% 넘게 인상될 걸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이민 40년 차 리차드 강 씨는 은퇴 후 오랜만에 계획했던 모국 방문 일정도 미뤄야 했습니다.
이처럼 항공 요금이 치솟은 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한 물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항공유 가격이 3년 전보다 5배 이상 올라 항공 요금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헬렌 박 / 한인 여행업체 이사 : 물가 자체가 많이 올랐죠. 가스비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하다 보니까 이런 경향이 나타났는데, 항공료가 다른 물가에 비해 좀 더 많이 오르지 않았나….]
미국은 지난달,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입국자 백신 접종 제출 의무도 해제한 터라,
방역 규제가 풀린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인들의 모국 방문 수요가 몰린 겁니다.
[낸시 김 / 한인 여행업체 부장 : 학생들 방학이 시작되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가 항공료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PCR 검사지나 백신 문제가 다 해결됨에 따라서 갑자기 수요가 급등하는 바람에 항공 수요가 30~40%는 폭등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항공권 오름세가 7월까지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동포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YTN 월드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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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계획했다가, 비싼 항공 요금에 놀란 분들 많으실 텐데요.
미국 LA-인천 노선의 경우 왕복 항공권이 4백만 원에 육박해, 모처럼 고국 방문을 계획했던 동포들도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름 휴가철마다 한국에 들어갔던 박주영 씨는 항공권을 알아보다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LA-인천 노선 왕복 요금이 약 4백만 원.
예전보다 두 배 가까운 액수로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박주영 / 미국 LA : 지금 일반석은 다 만석이고 제가 살 수 있는 건 거의 3천 달러(약 392만 원)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평소에 코로나19 전에는 싸게 사면 1천5백 달러(약 196만 원) 정도로도 살 수 있던 거로 기억나는데 지금은 거의 두 배가 오른 느낌이에요.]
실제로 6월 중순 기준 LA-인천 왕복 노선의 일반석 요금은 3백만 원부터 시작해 4백만 원 후반대까지 올랐습니다.
올여름 미국발 아시아행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평균 60% 넘게 인상될 걸로 예상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이민 40년 차 리차드 강 씨는 은퇴 후 오랜만에 계획했던 모국 방문 일정도 미뤄야 했습니다.
[리차드 강 / 미국 LA : 올해 팬데믹도 끝났고 해서 한국에 가보고 싶은데 너무 비용이 비싸서 부담되고 그래서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항공 요금이 치솟은 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한 물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항공유 가격이 3년 전보다 5배 이상 올라 항공 요금 상승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헬렌 박 / 한인 여행업체 이사 : 물가 자체가 많이 올랐죠. 가스비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하다 보니까 이런 경향이 나타났는데, 항공료가 다른 물가에 비해 좀 더 많이 오르지 않았나….]
수요가 급증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입국자 백신 접종 제출 의무도 해제한 터라,
방역 규제가 풀린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인들의 모국 방문 수요가 몰린 겁니다.
[낸시 김 / 한인 여행업체 부장 : 학생들 방학이 시작되는 5월 말에서 6월 중순까지가 항공료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PCR 검사지나 백신 문제가 다 해결됨에 따라서 갑자기 수요가 급등하는 바람에 항공 수요가 30~40%는 폭등한 것 같습니다.]
LA 노선 수요가 급증하자 항공사들은 부랴부랴 증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항공권 오름세가 7월까지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동포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YTN 월드 김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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