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갑에 현금 얼마 정도 갖고 계세요?
[금교연 / 서울시 양천구 : 현금 전혀 없습니다]
[남석현 / 서울시 마포구 : 현금 없어요. (현금 없으세요?) 카드로 다 계산을 해서 현금을 딱히 안 들고 다녀요]
[조주현 / 인천시 남동구 : 최근에 복권 살때]
[남석현 / 서울시 마포구 : 코인 노래방 갈 때 말고는...]
[금교연 / 서울시 양천구 : 결혼식 갔을 때 축의금 낸 거]
현금 없는 사회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 현금 사용 비중은 매년 줄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2015년 81만원에서 2021년 51만원으로 감소했고 현금 사용이 줄면서 자연스레 신용, 체크카드 사용 건수와 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지출액의 카드 비중은 2015년 37.4%, 2021년 58.3% 로 전체 지출액의 절반이 넘은 지 오래입니다.
현금 사용이 줄다 보니 서울을 비롯한 몇몇 지자체에서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고, 심지어는 현금 없는 식당, 카페 등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간편 결제 수단들이 생겨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인데요 페이 서비스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기업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분실, 도난 위험이 적고 현금 관리 수고와 비용, 회계 투명성 등...
이렇듯 장점들만 있다면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요?
[이창민 / 한국은행 발권국 발권정책팀 :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할 경우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벽지 지역 거주자 등 현금 의존도가 높은 취약 계층의 금융 소외와 소비활동 제약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70대 이상의 경우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 해본 비율이 15.4%에 그칠 정도로 저조합니다.
[고령층 : 현금 쓰는 게 낫지, 편하고]
[고령층 : 현금 쓰죠,, 카드 쓸 줄도 몰라요]
실제로 2018년 KT 화재로 통신망이 마비되며 서울 지역 일부에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져 현금 결제만 가능했지만 ATM도 먹통이 돼 혼란을 겪었는데요 2021년 KT 서비스 장애,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통신 장애 시 현금 없는 사회가 취약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스웨덴, 영국, 뉴질랜드 등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국가들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 피할 수 없는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금을 없애자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다수의 편의를 위해 소수의 불편이 가려지지 않는지 한 번 짚어봐야 할 때입니다.
#현금없는사회 #현금 #카드 #간편결제 #페이 #현금사용선택권
YTN 이승창 (leesc74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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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연 / 서울시 양천구 : 현금 전혀 없습니다]
[남석현 / 서울시 마포구 : 현금 없어요. (현금 없으세요?) 카드로 다 계산을 해서 현금을 딱히 안 들고 다녀요]
[조주현 / 인천시 남동구 : 최근에 복권 살때]
[남석현 / 서울시 마포구 : 코인 노래방 갈 때 말고는...]
[금교연 / 서울시 양천구 : 결혼식 갔을 때 축의금 낸 거]
현금 없는 사회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 현금 사용 비중은 매년 줄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2015년 81만원에서 2021년 51만원으로 감소했고 현금 사용이 줄면서 자연스레 신용, 체크카드 사용 건수와 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지출액의 카드 비중은 2015년 37.4%, 2021년 58.3% 로 전체 지출액의 절반이 넘은 지 오래입니다.
현금 사용이 줄다 보니 서울을 비롯한 몇몇 지자체에서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고, 심지어는 현금 없는 식당, 카페 등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각종 간편 결제 수단들이 생겨 지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인데요 페이 서비스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기업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전년 대비 18.2% 증가했는데 코로나19 감염병 영향으로 비접촉 방식을 선호한 이유도 있지만, 간편 결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분실, 도난 위험이 적고 현금 관리 수고와 비용, 회계 투명성 등...
이렇듯 장점들만 있다면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요?
[이창민 / 한국은행 발권국 발권정책팀 :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할 경우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벽지 지역 거주자 등 현금 의존도가 높은 취약 계층의 금융 소외와 소비활동 제약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소득이 없는 고령층은 신용카드 발급 제약이 있고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 방법 미숙으로 현금 사용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70대 이상의 경우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 해본 비율이 15.4%에 그칠 정도로 저조합니다.
[고령층 : 현금 쓰는 게 낫지, 편하고]
[고령층 : 현금 쓰죠,, 카드 쓸 줄도 몰라요]
또 소수 기업에 의한 독과점,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있고, 대규모 정전 시 지급 수단의 부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 KT 화재로 통신망이 마비되며 서울 지역 일부에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해져 현금 결제만 가능했지만 ATM도 먹통이 돼 혼란을 겪었는데요 2021년 KT 서비스 장애,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통신 장애 시 현금 없는 사회가 취약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스웨덴, 영국, 뉴질랜드 등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국가들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급결제수단 선택 시 현금을 배제하지 않도록 하는 현금사용 선택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 피할 수 없는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금을 없애자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다수의 편의를 위해 소수의 불편이 가려지지 않는지 한 번 짚어봐야 할 때입니다.
#현금없는사회 #현금 #카드 #간편결제 #페이 #현금사용선택권
YTN 이승창 (leesc7412@ytn.co.kr)
제작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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