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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박성태의 다시보기] '진실과 화해' 그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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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정말 사람과 자리가 잘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분인데 역시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 또 나왔습니다.

진실화해위원장으로서 참석한 한 강연에서 625 전쟁 피해 보상에 대해 얘기하면서 한 말입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광동/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음성출처 : 한겨레) : 군인과 경찰이 초래시킨 피해에 대해서는 1인당 1억 3200만 원의 보상을 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역사에 이런 부정의가 펼쳐지는지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봤습니다.]

일단 이게 성립되는 말인지…

군인과 경찰 때문에 희생됐던 민간인을 보상하는 건데 금액도 많고, 정의가 아니다니…

물론 북한군이나 빨치산에 희생된 사람들을 더 챙겨야 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인데 그것은 그것대로 할 일이지 우리 군과 경찰로 인한 민간인 희생 보상을 뭐라고 해선 안됩니다.

그리고 오해가 있을까 봐 말씀드리면 전쟁 중 북한군이나 빨치산에 의한 민간인 희생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일도 계속해 왔습니다.

김광동 위원장의 진실과 화해와 어울리지 않는 발언은 이번만이 아니죠.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그의 말은 늘 분란을 만들었습니다.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 대통령실이 지난해 김광동 진실화해위 위원장을 임명하면서 했던 말.

일단 화해 없고, 국민통합 쉽지 않고 결과적으로 적임자도 아닌 듯 합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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