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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서울 지하철도 '수내역'과 같은 기종…49대 긴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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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경기도 성남 수내역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한 사고 때문에 오늘 출근길 조심스러웠다는 분들 많았는데요.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기종이 설치된 서울 지하철에서도 긴급 안전 점검이 진행됐습니다.

이 내용은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의 진행 방향이 갑자기 바뀌고, 사람들이 한꺼번에 뒤로 밀려 내려옵니다.

내 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임혜빈/성남시민 : 정자교도 그렇고 이번 에스컬레이터 사고도 그렇고… 사전에 모든 시설을 점검을 해야지….]

과거, 여러 차례 같은 사고를 겪었던 서울지하철도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수내역 에스컬레이터와 기종이 같은 49대가 우선 대상입니다.

[자 안전 스위치 확인~]

1시간에 걸쳐 체인 역회전을 막는 내부 제어장치와 역주행 방지 장치 작동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 이 장치가 이게 쐐기로 돼 가지고 딱 있다가 역주행 되면 끼어버리는….]

하지만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1~9호선 에스컬레이터 1천800여 대 가운데, 역주행 장치가 설치된 건 60%에 불과합니다.

전국의 에스컬레이터 3만 3천여 대로 확대해 보면 설치율은 56% 정도입니다.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제조사 측은 체인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을 걸로 추정했는데, 정확한 원인은 오는 13일 관계기관의 합동 감식을 통해 확인될 걸로 보입니다.

운영사인 코레일은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곧바로 사고 에스컬레이터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대국민 사과까지 한 코레일이 사고 영상이 담긴 CCTV를 언론에 제공했다며 소방 당국에 항의하고, 유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나서며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 규정 등을 들었지만, 법률 전문가들조차 사고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린 소방 당국의 조치는 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조수인)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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