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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국민의힘 태영호 후임 최고위원에 김가람…"세대 갈등 잇는 역할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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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9일) 각종 설화로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김가람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투표에는 전국위원회 소속 유권자 828명 중 539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381표를 득표했습니다. 이종배 후보는 135표를, 천강정 후보는 23표를 얻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무엇보다도 저와 함께 경쟁해 주신 두 후보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훌륭하신 두 분과 경쟁하느라 저도 마지막까지 긴장할 수 있었고 또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1년 전에 아킬레스건이 끊어져서 병원에 몇 달 누워 있었다"며 "그때 저희 당의 모습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제가 봤을 때 그 혼란의 원인은 생각이나 철학의 다름이 아닌 세대 간의 갈등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래서 저는 당내에서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를 잇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호남 출신의 40대다. 우리 정당은 오늘 저를 선출해 주셨으니 전국 정당으로 가는 그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에서나 이길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늦게 합류했지만 늦게 들어온 만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김기현 대표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남 출신의 김 최고위원은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당 청년대변인,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등을 맡았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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