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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임병택 시흥시장 "상수도관 전면교체로 은계지구 수돗물 정상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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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시민 안전이 최우선...시와 LH의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도록 적극 지원"

머니투데이

임병택 시흥시장(오른쪽)과 송미희 시의회 의장이 9일 공동기자획견을 열고 은계지구 수돗물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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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이물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경기 시흥 은계지구에서 불량 상수도관 전면교체 공사에 들어간다. 은계지구 내 1.7㎞ 이상의 상수도관에서 내부코팅재가 떨어져 수돗물에 섞이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은 9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문제와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시행사인 LH가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 전까지 시흥시는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설치 대상인 20곳 중 LH가 설치하는 5곳 이외에 학교, 상가 등이 포함된 나머지 15곳에 대해 시가 다음달까지 우선적으로 여과장치를 설치한다.

또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시는 지금까지 수도꼭지 5개 항목, 정밀검사 59개 항목, 안심확인제 6개 항목 등 여러차례 수질검사를 진행해 '적합' 결과를 받았지만,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의무 검사 항목 외에 검사 항목을 확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수질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를 약속한 LH의 통 큰 결단을 환영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LH가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면서 "상수도관 전면교체 전까지 시는 정밀여과장치 설치, 수질검사 강화 등의 대책을 통해 은계지구 수돗물 정상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미희 시의장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의회차원에서 은계지구 수돗물 이물질과 관련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수돗물 정상화를 위한 LH와 시흥시의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시흥시, 문정복 국회의원,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이 함께한 LH와의 면담에서 은계지구 불량 상수도관 전면 교체가 확정됨에 따라 시는 연내 설계 완료와 신속한 공사 진행을 위해 LH와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LH는 은계지구 내 1.7㎞ 이상의 상수도관에서 내부코팅재(폴리에틸렌 에폭시·플라스틱 재질)가 떨어져 수돗물에 섞이는 것으로 보고 해당 상수도관을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LH가 전액 부담한다. 은계지구 상수도관 공사는 2015~2018년 LH가 시행했고 전체 길이는 19.7㎞이며, 시공은 계룡건설 산업이 맡았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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