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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선관위,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 논의...국정조사 시기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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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관위가 오늘 선관위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를 논의합니다.

거대 양당은 선관위 국정조사를 합의했지만, 하루도 안 돼 시기 등을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선관위 주요 사안을 합의해 결정하는 선관위원들이 오늘 회의를 엽니다.

감사원 감사 수용 여부도 논의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 선관위 회의에서는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일정 기간 감사를 받는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선관위원들의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지며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선관위원은 YTN과 통화에서 선관위의 감사 거부는 정치가 아닌 법 해석의 문제라며, 기존의 거부 입장이 갑자기 바뀌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관위원 전원이 사퇴하는 방안 역시 내부적으로는 선관위 마비를 부를 수 있는 무책임한 일이란 기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말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 착수 방침을 밝히고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선관위는 법에 따른 감사 대상이 아니라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관위원 전원 사퇴와 감사 즉각 수용 등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특혜 의혹은 문제라면서도 선관위 장악 시도는 멈추라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선관위 감사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거대 양당은 선관위 국정조사를 벌이기로 어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합의 하루도 안 돼 이견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특혜 채용과 북한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이번 선관위 국정조사를 두고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가 먼저 이뤄진 뒤에야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선관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꼭 이뤄져야 한다는 건데, 민주당이 그동안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

거대 양당은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놓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수신료 분리 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김의철 KBS 사장을 향해 조건 달지 말고 바로 사퇴하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돈줄을 쥐고 공영방송 사장의 사퇴를 협박한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도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의 '아들 학폭' 의혹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일을 두고도 정치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싱 대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다며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는데, 국민의힘은 제1야당 대표가 대사에게 훈시나 듣고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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