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4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넘어지고 깔려 끔찍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 여고생은 분당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면서 "중간에 있다 앞으로 넘어졌다"며 "굴러떨어진 건 아니고 버스에서 (급정차 시) 넘어지듯이 그렇게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넘어져 깔린 사람이 많았는데 너무 끔찍했다"며 "앞으로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조심하거나 계단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한 CCTV 영상에는 사고 당시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용객들은 에스컬레이터가 점차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자 도미노처럼 줄줄이 넘어졌다.
넘어진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겹겹이 쌓이고,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도 줄줄이 넘어지면서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려던 시민들은 이를 보고 급하게 뛰어 대피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수 초간 역주행하다가 운행이 중단됐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한 여고생은 분당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면서 "중간에 있다 앞으로 넘어졌다"며 "굴러떨어진 건 아니고 버스에서 (급정차 시) 넘어지듯이 그렇게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넘어져 깔린 사람이 많았는데 너무 끔찍했다"며 "앞으로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조심하거나 계단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제공한 CCTV 영상에는 사고 당시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용객들은 에스컬레이터가 점차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자 도미노처럼 줄줄이 넘어졌다.
넘어진 이용객들이 에스컬레이터 하단부에 겹겹이 쌓이고, 그 앞에 서 있던 사람들도 줄줄이 넘어지면서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
일부는 에스컬레이터 난간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떨어지는 등 아찔한 모습이 이어지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려던 시민들은 이를 보고 급하게 뛰어 대피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수 초간 역주행하다가 운행이 중단됐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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