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땅이 꺼지면서 건물이 기울어 주민 수천명이 한밤중에 대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바로 봉쇄됐는데, 갑자기 살 곳을 잃은 주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진이라도 난 듯 아파트 정원이 갈라졌습니다.
아파트를 지탱하던 땅은 눈에 띄게 내려앉았습니다.
지하주차장엔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곧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입니다.
중국 톈진시의 25층짜리 아파트 단지에서 지반 침하가 시작된 건 지난 1일, 주민 3천8백여 명이 한밤중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새벽 2시에 갑자기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주민들은 황당한 모습입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가 안전 검사는 제대로 통과한 겁니까. 저희들의 생명과 재산은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당국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대기해달라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박성훈 기자 , 배송희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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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땅이 꺼지면서 건물이 기울어 주민 수천명이 한밤중에 대피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바로 봉쇄됐는데, 갑자기 살 곳을 잃은 주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진이라도 난 듯 아파트 정원이 갈라졌습니다.
아파트를 지탱하던 땅은 눈에 띄게 내려앉았습니다.
주변 도로는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아파트 외벽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주차장엔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곧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입니다.
중국 톈진시의 25층짜리 아파트 단지에서 지반 침하가 시작된 건 지난 1일, 주민 3천8백여 명이 한밤중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새벽 2시에 갑자기 문을 두드리면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아파트가 봉쇄되자 주민들은 물건을 꺼내오려고 밧줄까지 이용합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주민들은 황당한 모습입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가 안전 검사는 제대로 통과한 겁니까. 저희들의 생명과 재산은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는 거예요?]
하지만 당국은 정확한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대기해달라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일각에선 지열 발전을 위해 인근 지하에 구멍을 뚫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지반이 꺼진 게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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