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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폭우에 '물바다'되는 서울...벌써부터 막혀버린 이 곳?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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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던 곳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 지형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에 올해도 똑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도 있다. 그러니까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 특히 강남 같은 경우에 말씀하신 것처럼 지형적 원인도 있는데 이게 피해를 키운 이유 중 하나가 꽉 막힌 빗물받이였지 않습니까? 올해는 좀 상황이 다를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영주> 강남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비가 많이 올 때 물이 빠질 수 있는, 배수가 될 수 있는 배수구가 되는 이 빗물받이의 기능이 참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하면 당연히 물이 차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낮은 저지대건 어느 지역이든 사실 빗물받이가 잘 관리돼야 되는 건 맞습니다. 한편으로는 과연 그럼 작년에 이런 빗물받이가 막혀 있음으로써 더 급속하게 침수가 이루어지고 피해가 커지는 이런 상황들은 확인을 했습니다마는 올해는 그러면 상당 부분 이런 것들이 개선됐는가를 보면 사실 약간은 아직까지는 준비가 필요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언론이나 최근이 우기를 대비해서 실제로 현장 점검을 많이 해 보면 아직까지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많이 차 있다거나 관리가 안 돼 있는 것들이 보도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도 수시로 정기적으로 빨리빨리 정비가 된다고 하면 참 좋겠습니다마는 미리미리 여기를 청소도 해 놓고 빗물받이 관리를 해 놓는다고 하더라도 또 사람들이 그 사이에, 비가 오는 시기 사이에 또 쓰레기들이 쌓이게 되는 이런 상황들이 되기 때문에 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빗물받이가 제대로 기능이 될 수 있는 상태를 유지된다는 것을 담보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비가 집중되는 6월, 7월, 8월 이전에 지금 같은 시기 때부터 이런 빗물받이 정비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비가 집중되는 시기 직전에 관리를 충분히 함으로써 비가 많이 올 때 기능할 수 있게끔만 한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정비를 하는 것들이 필요하다. 다만 이런 것들을 정비하는 사람들도 필요하지만 여기에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들의 협조, 또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빗물받이가 도로변에 있는 쉽게 얘기해서 배수로 같은 시설인 거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담배꽁초를 많이 버리다 보니까 담배꽁초가 쌓여서 빗물받이가 막혀서 역류하는 경우들. 비가 흘러내리지 못하고 역류하는 경우가 생기는 건데. 이게 막혀 있는 경우에 어느 정도 비가 내리면 이게 감당하지 못하고 비가 역류하는 겁니까?

◆이영주> 그건 비가 어느 정도 많이 오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일단 배수가 안 된다고 하면 물이 다른 데로 더 집중될 수 있게끔 해서 다른 쪽의 침수 유발하거나 이 지역 자체를 침수시키는 이런 과정들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배수가 잘 이뤄진다 하더라도 사실상 물이 집중되는 경우에 침수가 되는 상황으로 본다면 배수구가 막혀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국립재난연구원에서 연구한 내용에 따르면 빗물받이가 막혀 있는 경우에 시간당 50mm 정도의 비가 오더라도 거의 20cm의 연석 이상으로 물이 차 오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빗물받이의 배수구 관리, 이런 것들이 더더욱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빗물받이가 3분의 1만 가려도 침수가 증가한다, 이런 조사 결과도 있네요. 그만큼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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