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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영상] 러 대반격 와중에 집안싸움…정규군이 용병단에 총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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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단일 대오를 형성해야 할 러시아 정부군과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한 러시아 장교가 바그너그룹 차량에 총을 쏘고, 이에 격분한 바그너그룹이 해당 장교를 체포하면서 양측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은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한 러시아 군인을 신문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분 16초 분량의 영상에서 자신을 제72기동소총여단 소속 '로만 베네피틴' 중령이라고 밝힌 이 장교는 "바그너에 대한 개인적 적대감 때문에 술에 취해 바그너 차량에 발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은 양측의 균열을 나타내는 이 동영상에 우려를 표하고 나섰습니다.

블로거 아나스타시야 카셰바로바는 "바그너그룹과 국방부 모두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모르고 서로가 '영웅'이 되려고 경쟁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전직 러시아 장교이자 강경파 군사 전문가인 이고르 기르킨 역시 "베네피틴의 영상은 사건의 경위와 상관없이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프리고진이 표면적으로 같은 편 간의 공공연한 전쟁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SW도 프리고진의 이런 태도가 바그너그룹과 정부군 간 분열을 더 심화시켜 양측의 전반적인 전투 효율성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텔레그램 바그너 그룹·예브게니 프리고진·러시아 국방부·zradaxxll>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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