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또 한 번 검찰에 자진 출석한 송영길 전 대표가 이번에도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정치쇼'라 비판하며, 특히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당을 이간질하려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송영길 전 대표가 처음 자진 출석했던 한 달여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죠?
[기자]
네, 오전 9시 반쯤 검찰청에 도착한 송영길 전 대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사를 받지 못한 채 현관에서 발을 돌렸습니다.
또 한 번 취재진 앞에 서서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으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했는데요.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을 이간질하고 국회의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 아니라 저 송영길을 소환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해보기를 바랍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는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으면서 그저 민주당 돈봉투 사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며, 검찰이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9천4백만 원 살포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모두 법정에서 다투겠다며 말을 아낀 뒤, 지금은 검찰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은 여전히 송 전 대표를 조사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인 거죠?
[기자]
네, 현재 검찰 수사는 9천4백만 원 돈봉투 살포에 개입한 공여자와 수수자,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여자 수사는 직접 살포를 기획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 의원, 이에 관여한 이성만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상당 부분 진행됐는데요.
공여자 수사 역시 아직 진행 중이란 뜻인데, 그런 만큼 검찰은 공여자 가운데 가장 '윗선'인 송 전 대표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아가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만큼, 수수자에 대한 조사까지 어느 정도 마친 뒤 가장 마지막에 소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5일) 국회 사무처에서 확보한 현역 의원 29명의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토대로 돈봉투 수수 의원을 추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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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또 한 번 검찰에 자진 출석한 송영길 전 대표가 이번에도 조사를 받지 못한 채 돌아갔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정치쇼'라 비판하며, 특히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당을 이간질하려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송영길 전 대표가 처음 자진 출석했던 한 달여 전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거죠?
[기자]
네, 오전 9시 반쯤 검찰청에 도착한 송영길 전 대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사를 받지 못한 채 현관에서 발을 돌렸습니다.
또 한 번 취재진 앞에 서서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으며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했는데요.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넘도록 자신은 부르지 않는 대신 주변 사람들에게 진술을 강요하고 당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을 이간질하고 국회의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 아니라 저 송영길을 소환하여 구속영장을 청구해보기를 바랍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는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으면서 그저 민주당 돈봉투 사건 수사에 '올인'하고 있다며, 검찰이 '정치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9천4백만 원 살포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모두 법정에서 다투겠다며 말을 아낀 뒤, 지금은 검찰청 입구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가 이처럼 계속해서 검찰청을 찾는 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단 뜻을 내비쳐 향후 불구속 수사 명분을 쌓기 위한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검찰은 여전히 송 전 대표를 조사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인 거죠?
[기자]
네, 현재 검찰 수사는 9천4백만 원 돈봉투 살포에 개입한 공여자와 수수자,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여자 수사는 직접 살포를 기획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 의원, 이에 관여한 이성만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상당 부분 진행됐는데요.
두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검찰은 가결 시 열릴 영장 심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여자 수사 역시 아직 진행 중이란 뜻인데, 그런 만큼 검찰은 공여자 가운데 가장 '윗선'인 송 전 대표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아가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만큼, 수수자에 대한 조사까지 어느 정도 마친 뒤 가장 마지막에 소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5일) 국회 사무처에서 확보한 현역 의원 29명의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토대로 돈봉투 수수 의원을 추리고 있는데요.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의 신병 확보 결과를 지켜본 뒤 수수 의원들 소환 조사도 본격화할 방침이라 송 전 대표 조사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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