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불평등 꿈꾸는 당신에게"…초고급 아파트 광고에 '뭇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자]

< 불평등 꿈꾼다? >

서울 서초구 한 고급 아파트 분양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보고 설명하겠습니다.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이게 광고 문구입니다.

밑에는 아파트 이름까지 붙어 있죠.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인데, 옛 호텔 부지에 들어섭니다.

지하 4층, 지상 35층 건물에 73가구만 분양해서 이름에 73이 달렸습니다.

분양가는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는데 최대 4백억 원에 이를 거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캐스터]

뭐 세상이 평등하겠습니까. 불평등하겠죠.

그래도 저걸 내놓고 저렇게 광고까지 하니까 마음 불편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어요.

[기자]

요즘 말로 '선 넘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평등을 비하하고 불평등을 찬양한다는 거죠.

논란이 커지자 시행사는 광고 문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신중하지 않은 표현으로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는 건데요.

모든 과정에서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적었습니다.

이도성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