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성형'하고 보험금? >
미용 목적으로 성형을 하면 보험금을 받기 어렵죠.
건강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걸 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했나 싶은데, 영상 먼저 볼까요?
병명과 수술명, 세부내역서 등이 있는데, 로봇 수술을 하고 수술비로 1,650만 원을 냈네요.
그런데, 이 여성뿐 아니었나 봅니다.
비슷한 진단서가 계속 발급되는 걸 수상하게여긴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인터뷰 보시죠.
네,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해놓고 질병이 있는 것처럼 가짜로 만든 거였습니다.
병원은 수술비를 받고 환자는 낸 만큼 보험금으로 챙기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앵커]
[기자]
그럼요. 범죄죠. 이런 식으로 나간 보험금이 67억 원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결국 다른 사람 보험료가 오르겠죠.
브로커가 뒤에 있었는데요.
환자를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30% 정도 챙겼다고 합니다.
[앵커]
병원에 환자를 몰아주는 거군요?
[기자]
전문성을 가진 의사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면 환자도 좋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문제가 있었습니다.
뭐가 돈이 되는 질병이고 수술인지 찾아내서 숙련되지 않은 의사에게 맡겼던 겁니다.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JTBC와 인터뷰한 60대 조백근 씨인데요.
밤 중에 자주 소변이 마려워 전립선 수술을 받았지만 증상은 석 달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조 씨 수술을 맡았던 의사는 산부인과 전문의였습니다.
[앵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립선 수술도 해요?
[기자]
잘 하기라도 했다면 문제가 더 뒤늦게 드러났겠죠?
이 의사는 한동안 갑상선 수술을 하더니 지난해부터 전립선 전문가로 바뀌었습니다. 이상하죠?
병원 내부 직원은 종목을 바꿔가며 보험사기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전직 직원 : (전립선 수술은) 1인당 객단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갑상선·자궁근종의 2배 이상 됩니다. 환자를 상대로 마루타처럼 실험했습니다. 20분밖에 안 걸리는 전립선 결찰술을 3시간 이상까지 하는 것도 목격했고…]
브로커 추천에 따라 간판을 바꿔 달며 수술을 해온 건데, 수술을 잘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겠죠.
돈만 노린 브로커들이 의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애꿎은 환자들만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 JTBC 취재진이 추적해온 내용인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또 전해주시죠.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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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형'하고 보험금? >
미용 목적으로 성형을 하면 보험금을 받기 어렵죠.
건강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걸 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했나 싶은데, 영상 먼저 볼까요?
서울 강남 한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낸 진단서입니다.
병명과 수술명, 세부내역서 등이 있는데, 로봇 수술을 하고 수술비로 1,650만 원을 냈네요.
그런데, 이 여성뿐 아니었나 봅니다.
비슷한 진단서가 계속 발급되는 걸 수상하게여긴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습니다. 인터뷰 보시죠.
[보험업계 관계자 : 고가의 다른 성형수술을 서비스를 해준다는 내용으로 환자를 유인, 알선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네,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해놓고 질병이 있는 것처럼 가짜로 만든 거였습니다.
병원은 수술비를 받고 환자는 낸 만큼 보험금으로 챙기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앵커]
아니 그런데 저런 식으로 보험금을 받으면 안 되는 거 잖아요?
[기자]
그럼요. 범죄죠. 이런 식으로 나간 보험금이 67억 원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결국 다른 사람 보험료가 오르겠죠.
그런데 이런 아이디어가 병원 관계자에게서 처음 나온 건 아니었나 봅니다.
브로커가 뒤에 있었는데요.
환자를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30% 정도 챙겼다고 합니다.
[앵커]
병원에 환자를 몰아주는 거군요?
[기자]
전문성을 가진 의사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면 환자도 좋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문제가 있었습니다.
뭐가 돈이 되는 질병이고 수술인지 찾아내서 숙련되지 않은 의사에게 맡겼던 겁니다.
사례를 준비했습니다.
JTBC와 인터뷰한 60대 조백근 씨인데요.
밤 중에 자주 소변이 마려워 전립선 수술을 받았지만 증상은 석 달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조 씨 수술을 맡았던 의사는 산부인과 전문의였습니다.
[앵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전립선 수술도 해요?
[기자]
잘 하기라도 했다면 문제가 더 뒤늦게 드러났겠죠?
이 의사는 한동안 갑상선 수술을 하더니 지난해부터 전립선 전문가로 바뀌었습니다. 이상하죠?
병원 내부 직원은 종목을 바꿔가며 보험사기 수술을 하는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전직 직원 : (전립선 수술은) 1인당 객단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갑상선·자궁근종의 2배 이상 됩니다. 환자를 상대로 마루타처럼 실험했습니다. 20분밖에 안 걸리는 전립선 결찰술을 3시간 이상까지 하는 것도 목격했고…]
브로커 추천에 따라 간판을 바꿔 달며 수술을 해온 건데, 수술을 잘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겠죠.
돈만 노린 브로커들이 의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애꿎은 환자들만 더 큰 피해를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저희 JTBC 취재진이 추적해온 내용인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또 전해주시죠.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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