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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중·러 군용기 8대,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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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우리 영공은 침범 안 해"

공군 전투기 투입해 우발상황 대비 전술조치

미리 비행계획 제출하고 위치 통보하는 게 관행

中 "러시아와 동해·동중국해 상공 연합순찰"

[앵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훈련을 실시한 건데, 카디즈에 진입하기 전에 우리나라에 통보하는 국제적 관행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11시 52분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와 동해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공 침범은 없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이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움직임을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우리나라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입니다.

국가 간의 협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선포로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일부가 일본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과 겹치기도 합니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니까 여기에 대한 맞대응한다는 그런 성격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으로 카디즈를 침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공식 위챗 계정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따라 동해와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합동 순찰이나 연합훈련 등을 명목으로 군용기를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기도 했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우희석

YTN 우철희 (jongku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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