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한국노총이 내일(7일)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여부를 논의합니다.
전남 광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간부의 구속 이후 노동계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노사정 대화는 시작도 못 해보고 차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강제 연행돼 구속까지 되자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국노총은 '과거 공안정권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화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계 대표로 참여해 온 사회적 대화 중단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집행위원회에는 지역본부 의장과 상임위원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데, 이미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류기섭 / 한국노총 사무총장 : 지난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사회적 대화 중단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면서 그 수위나 참여 범위 같은 부분을 논의할 것이고…. ]
중앙집행위원회가 끝난 뒤에는 전남 광양제철소 농성장 앞에서 경찰 대응을 규탄하는 결의대회가 열립니다.
민주노총 등과의 연대 투쟁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대정부 투쟁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박 2일 농성과 고 양회동 씨의 분향소 마련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던 민주노총도 이미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에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임금수준에 대해 노사정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전원회의 진행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대 노총이 동시에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사회적 대화의 연결고리가 단절될 위기에 놓이면서 노정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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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한국노총이 내일(7일)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여부를 논의합니다.
전남 광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간부의 구속 이후 노동계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노사정 대화는 시작도 못 해보고 차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강제 연행돼 구속까지 되자 노동계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국노총은 '과거 공안정권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화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계 대표로 참여해 온 사회적 대화 중단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처장이 체포된 전남 광양에서 내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여부를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중앙집행위원회에는 지역본부 의장과 상임위원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데, 이미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류기섭 / 한국노총 사무총장 : 지난 중앙집행위원회에서도 사회적 대화 중단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면서 그 수위나 참여 범위 같은 부분을 논의할 것이고…. ]
중앙집행위원회가 끝난 뒤에는 전남 광양제철소 농성장 앞에서 경찰 대응을 규탄하는 결의대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포함한 중앙집행위원회 논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 등과의 연대 투쟁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대정부 투쟁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박 2일 농성과 고 양회동 씨의 분향소 마련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던 민주노총도 이미 본격적인 대정부 투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에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 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근로자 위원 9명 중 한 명이던 김준영 사무처장의 구속으로 빈자리가 생겨, 위원 교체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임금수준에 대해 노사정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만큼, 전원회의 진행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대 노총이 동시에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사회적 대화의 연결고리가 단절될 위기에 놓이면서 노정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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