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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美, 바이낸스·CEO 13개 혐의로 제소...비트코인 가격 한때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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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중국계 최고경영자를 제소했습니다.

고객자산을 이용해 거래량을 부풀린 것 등 10여 개 혐의가 적용됐는데, 이번 소송 직후 가상 화폐 가격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를 상대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다른 업체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 내 가상화폐에 투자하게 해 거래량을 부풀린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해외 거래소에 대한 직접 투자가 금지된 미국인 큰손 투자자들에게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는 방법을 제공한 것 등 13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바이낸스와 CEO가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미리 계획했다"며 고의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지난 3월에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제소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 국세청은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의무 위반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자오 CEO는 SNS를 통해 "바이낸스에 맡긴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 직원 모두가 준비돼 있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오창펑 / 바이낸스 CEO (지난해 11월) : 지난주 우리 (가상화폐) 업계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업계의 모든 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우리 업계는 기복이 심합니다.]

하지만 바이낸스 코인은 제소 직후 10% 넘게 급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비트코인도 한때 2만6천 달러, 약 3천4백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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