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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단독] "1650만원짜리 공짜로"…'성형'하고 질병수술인 척 보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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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용 목적의 수술을 질병 때문에 한 것처럼 가짜 진단서를 발급해준 강남의 유명 산부인과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병원은 60억 원 대 매출을 올렸고, 백 명 넘는 환자들은 가짜 진단서로 실비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최근 경찰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산부인과 관계자 : 나가주세요.]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 때문입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보험사에 낸 진단서를 확인해봤습니다.

병명은 자궁질탈출, 수술비 등으로 천 6백 50만원이 적혀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이런 진단서가 계속 발급되는 걸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 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고가의 다른 성형수술을 서비스를 해준다는 내용으로 환자를 유인, 알선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미용 목적으로 성기수술을 해놓고 질병이 있는 것처럼 가짜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병원은 수술비를 챙기고 환자는 가짜 진단서로 보험금을 받아 사실상 공짜로 수술을 받는 구조였습니다.

브로커는 환자를 소개시켜주고 병원에서 30% 정도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나간 보험금이 67억 원이나 됩니다.

공짜 시술을 받은 환자 130여명도 가짜 진단서를 알고 있었다고 보고 공범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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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질병' 노렸다…수시로 바뀐 병원 간판, 그 뒤엔 브로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29549

송승환 기자 , 이경, 최무룡,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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