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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가짜평화 구걸 안 돼" vs "편향 이념외교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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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에 만난 김기현·이재명…드러난 '온도 차'

김기현 "北 눈치 보며 가짜평화 구걸 없을 것"

"호국영령 욕되게 하는 세력"…민주당 정면 겨냥

이재명 "편향적 이념외교 고집, 역사 비극 반복"

최원일 전 천안함장, 이재명 대표에 면담 요청

[앵커]
현충일을 맞아 여야는 한목소리로 보훈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외교정책을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여당은 가짜평화 구걸은 안 된다며 문재인 정권의 외교정책을 겨냥했고, 민주당은 편향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비극의 역사가 반복된다고 맞받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충일 추념식을 계기로 만난 국민의힘 김기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저마다 호국영령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지만, 온도 차는 확연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북한 눈치 보며 가짜평화 구걸하느라 추모를 도외시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며 문재인 정권 외교에 날을 세웠습니다.

또, 호국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최근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막말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식이 이래경 씨나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을 더불어민주당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한·미·일 삼각 공조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비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외교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역사의 비극이 반복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적 자율외교'의 길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충일 추념식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화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최 전 함장은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한 이래경 씨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했던 이유를 따지면서,

자신을 거세게 비난한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지 항의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천안함 피격 사건뿐만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든 이태원 참사든 그런 여러 가지 일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은 당사자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더 가질 것임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다음 달 초 나토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이 초청될 예정입니다.

한미일 정상 간의 또 한 차례 만남이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그사이 여야의 외교 안보 관련 여론전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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