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하면 이산화탄소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로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더 강력합니다.
특히 메탄 배출량의 상당 부분은 소가 내뿜는 트림과 방귀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사료를 이용해 소의 트림과 방귀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태국 등 동아시아와 서유럽,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4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같은 기상이변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대표적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입니다.
특히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양은 적지만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80배 이상에 달합니다.
석탄이나 LNG 가스의 연소로도 배출되고 있지만 소가 트림과 방귀를 통해 내뿜는 양도 막대합니다.
소는 소화 과정에서 한번 삼킨 먹이를 되새김질해 다시 먹는 특성을 지닌 동물입니다.
이때 장 속의 미생물이 먹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하고 트림과 방귀를 통해 배출하는데,
소 한 마리가 하루에 방출하는 메탄가스는 약 280L, 많게는 자동차 한 대의 일일 배출량과 비슷합니다.
특히 전 세계의 소가 1년에 방출하는 메탄은 약 1억 톤으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는 물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 사료를 도입해 메탄 방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2030년까지 제주도에서 저 메탄 사료를 통해 온실가스 생산량을 10% 낮추는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영상편집: 김혜정
그래픽: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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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하면 이산화탄소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실제로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80배 이상 더 강력합니다.
특히 메탄 배출량의 상당 부분은 소가 내뿜는 트림과 방귀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사료를 이용해 소의 트림과 방귀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태국 등 동아시아와 서유럽,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4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3월부터 이상 고온으로 벚꽃 등 봄꽃이 동시 개화했고, 5월에는 강릉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이례적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이 같은 기상이변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
대표적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입니다.
특히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양은 적지만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의 80배 이상에 달합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메탄은 2020년 이후 3년 연속 기록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을 기점으로 메탄 농도는 산업화 이전의 2.5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석탄이나 LNG 가스의 연소로도 배출되고 있지만 소가 트림과 방귀를 통해 내뿜는 양도 막대합니다.
소는 소화 과정에서 한번 삼킨 먹이를 되새김질해 다시 먹는 특성을 지닌 동물입니다.
이때 장 속의 미생물이 먹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하고 트림과 방귀를 통해 배출하는데,
이 가스의 주요 성분이 메탄인 겁니다.
소 한 마리가 하루에 방출하는 메탄가스는 약 280L, 많게는 자동차 한 대의 일일 배출량과 비슷합니다.
특히 전 세계의 소가 1년에 방출하는 메탄은 약 1억 톤으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8%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는 물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 사료를 도입해 메탄 방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류연철 /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부 교수 : 메탄 저감을 위해서 연구된 물질 중에서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게 홍조류 중에서 분홍빛 '바다고리풀'이 있습니다. 이거는 약 80% 정도 메탄 발생량을 줄인다고 보고가 되고 있고….]
연구진은 2030년까지 제주도에서 저 메탄 사료를 통해 온실가스 생산량을 10% 낮추는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영상편집: 김혜정
그래픽: 강민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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