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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대중국 수출 25%→19%..."15%까지 하락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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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엔 25%까지 올라갔으나 지금은 19%로 떨어지며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 베트남 등으로 가는 수출 물량이 늘고 있지만, 중국의 부족분을 메우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중국 수출이 15%까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 기아차는 지난 2014년, 9% 점유율로 최고치를 찍은 뒤 사드 배치와 반한 감정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해에는 1%대로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가 호평을 받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8.5%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유럽이나 미국 등 더 치열한 시장에서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 경쟁력, 또 마케팅 전략 삼박자를 갖춰서 더 치열하게 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좋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과 중국 외 시장에서 수출이 대조를 보이는 현상이 최근엔 다른 품목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중국 석유제품 수출은 35.5% 감소한 반면, 대세계 수출은 64.9% 늘었고 이차전지도 중국 수출은 28.8% 감소한 데 비해 다른 나라로 가는 수출 물량은 15.1%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도 지난해 대중국 수출은 4.4% 줄었지만 미국과 베트남, 인도, 호주를 상대로 한 수출은 늘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2021년 25.3%에서 올해 1분기 19.5%로 하락한 반면, 대미 수출은 17.8%로 증가했습니다.

[장상식 /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 (수출 비중) 15% 내외가 한 국가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정도의 아주 바람직한 이상적인 정도라고 보고 있고요./ 약 10% 정도를 다른 나라에서 채워야 하는데요./ 수출이 그나마 호조를 보이고 있는 나라가 미국, 인도, 호주 등입니다.]

무역협회는 대중국 수출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 같은 중간재의 자립도가 향상됐기 때문이라며 아직은 다른 나라가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 품목에 따라 지역별로 특화된 수출 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강민수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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