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낮에 마약에 취한 사람이 비틀대고 있는 이곳은 미국의 한 지하철역 앞입니다. 가까운 곳에 경찰이 있긴 하지만 본체만체, 그대로 놔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약이 심각한 미국에서는 12살 이상 국민 5명 가운데, 1명꼴로 불법 약물을 하고 있습니다. 마약을 제때 강력하게 막지 못했던 게 지금의 이런 결과로 이어진 건데 마약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미국의 실상이 어떤지, 먼저 신용식 기자가 뉴욕 맨해튼에서 현장 취재한 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한 사람이 행인들 사이 멈춰서 무언가를 피우고 있습니다.
들여다보니 종이에 대마 잎을 말아서 만든 대마초입니다.
전형적인 마약 중독 증세입니다.
저는 지금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있습니다.
그런데 옆을 보시면 이렇게 시민들 사이에 약에 취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빌미로 불법 판매소가 1천400곳 넘게 생겨났고 대마 외에 펜타닐, 헤로인 등 불법 마약까지 팔고 있습니다.
대마는 상대적으로 중독성이 낮으니 양지로 끌어내 관리도 하고 세금도 매기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입니다.
[나오미/뉴욕 주민 : 학교에서 누군가 고등학생인 제 딸에게 대마를 주려 했었습니다. 현재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마약을 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 슬픕니다.]
[코리 윌슨/마약 중독 경험자 : 나는 대마에서 출발해 더 강한 마약인 코카인과 헤로인까지 중독됐습니다. 그리고 내 삶은 계속해서 나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 마약소굴 돼버린 필라델피아…미국은 '골든타임' 놓쳤다
▶ 놓칠 수 없는 U-20 월드컵 [클릭!]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대낮에 마약에 취한 사람이 비틀대고 있는 이곳은 미국의 한 지하철역 앞입니다. 가까운 곳에 경찰이 있긴 하지만 본체만체, 그대로 놔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약이 심각한 미국에서는 12살 이상 국민 5명 가운데, 1명꼴로 불법 약물을 하고 있습니다. 마약을 제때 강력하게 막지 못했던 게 지금의 이런 결과로 이어진 건데 마약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미국의 실상이 어떤지, 먼저 신용식 기자가 뉴욕 맨해튼에서 현장 취재한 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한 사람이 행인들 사이 멈춰서 무언가를 피우고 있습니다.
들여다보니 종이에 대마 잎을 말아서 만든 대마초입니다.
지하철역 안, 어정쩡한 자세로 계단 벽에 기대어 미동도 하지 않거나, 의식 없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전형적인 마약 중독 증세입니다.
저는 지금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있습니다.
그런데 옆을 보시면 이렇게 시민들 사이에 약에 취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2021년부터 대마 판매소 60여 곳을 허가했습니다.
이를 빌미로 불법 판매소가 1천400곳 넘게 생겨났고 대마 외에 펜타닐, 헤로인 등 불법 마약까지 팔고 있습니다.
대마는 상대적으로 중독성이 낮으니 양지로 끌어내 관리도 하고 세금도 매기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연 셈입니다.
[나오미/뉴욕 주민 : 학교에서 누군가 고등학생인 제 딸에게 대마를 주려 했었습니다. 현재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마약을 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 슬픕니다.]
현지에서 어렵게 만난 한 중독 경험자의 고백도 가볍게, 쉽게, 시작했던 마리화나가 결국 "삶을 파괴했다."였습니다.
[코리 윌슨/마약 중독 경험자 : 나는 대마에서 출발해 더 강한 마약인 코카인과 헤로인까지 중독됐습니다. 그리고 내 삶은 계속해서 나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 마약소굴 돼버린 필라델피아…미국은 '골든타임' 놓쳤다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 놓칠 수 없는 U-20 월드컵 [클릭!]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