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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여, '선관위' 긴급의총…민주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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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선관위' 긴급의총…민주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앵커]

국민의힘은 주말인 어제(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관위를 맹비판한 데 이어, 오늘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공세 이어갑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길들이기"라고 재차 반박했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잠시 후인 오후 2시 10분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집중 논의합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선관위에 감사원 감사 수용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의총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결의문도 채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선관위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계속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인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노태악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을 감사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르면 8일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채용 비리는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노태악 위원장 사퇴에는 선을 긋고 있는데요.

오히려 "채용 비리를 빌미로 선관위를 장악하려 한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큰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본 선관위 국정조사를 놓고 조사 범위 등에 대한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선관위가 감사에 끝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검찰 수사 의뢰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당의 쇄신을 책임질 혁신기구 수장에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래경 이사장을 추대했는데요.

[기자]

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의 혁신기구를 이끌 책임자로 사단법인 '다른백년' 이래경 명예 이사장을 추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고한 것처럼 새로운 혁신위에 전권을 맡기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습니다.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며…."

이래경 이사장은 1954년생으로 민청련 발기인으로 참여해 초대 상임위원을 맡은 인물인데요.

철도 운송 장비 도매 기업 '호이트한국'의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이사장이 "성공한 CEO면서 사회적 책임을 놓치지 않고 수십년 간 꾸준히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영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외부인사 영입으로 당 지도부가 어느 정도 비명계 입장을 수용한 듯한 모양새지만, 이 이사장이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비명계와의 갈등은 커질 전망입니다.

이상민 의원은 "혁신위가 당 대표의 영향권 아래 있고, 당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해 혁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폭집단 윤가 무리', '천안함 조작' 등 이 이사장이 SNS에 올린 부적절한 표현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즉각 논평을 내고 이 이사장이 "온갖 망언과 막말로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천안함 유가족 가슴에 상처를 냈다"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당 안에서도 홍영표 의원이 "지나치게 편중되고 과격한 언행과 음모론 주장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라 평하는 등 혁신위원장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자유인으로서 정치적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위원장이 되면 표현 조절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방어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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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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