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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검찰,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돈봉투' 수수의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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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돈봉투' 수수의원 추적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5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돈봉투를 주고받은 의원들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인데요.

자세한 수사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봉투를 받은 의원들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5일) 국회 의원회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는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전후로 송영길 후보 캠프에 있었던 국회의원 등 10여명의 국회 본청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인데요.

검찰은 사건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의원이 전당대회가 임박한 재작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현역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10개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모임에서 만나지 못한 의원들에게 돈을 전달하기 위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봉투 10개를 전달받아 추가 살포했다는 것이 검찰 조사 내용입니다.

앞서 검찰은 수수 혐의를 받는 현역의원들의 출입 기록을 임의제출 해달라고 국회에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는데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의원들의 동선이 맞는지 확인할 방침으로, 이 단계 이후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이 사건의 '최윗선'으로 꼽힌 송영길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돼도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오는 12일 예정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영장실질심사 결과 등을 살핀 뒤 송 전 대표 조사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igiza@yna.co.kr)

#돈봉투수사 #국회 #압수수색 #수수의원_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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