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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투명 공개·사전 조율"...'복합 이용'으로 해상 풍력 민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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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 에너지로 꼽히는 풍력발전은 민원도 만만치 않습니다.

소음과 어장 피해 등인데요,

벨기에는 어떻게 민원을 해소했는지 김범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서유럽에 있는 벨기에의 관문 안트워프입니다.

안트워프 앞바다에는 어장과 양식장, 해양관광, 군부대 시설 등이 즐비합니다.

여기에 해상 풍력 발전소도 들어서 있습니다.

[낸시 네베얀 박사 / 벨기에 겐트대학교 양식연구소 센터장 : 에너지·교통·군·관광 등 이 모든 분야의 관계자들을 초청해서 그들이 원하는 바와 우려를 듣고 마지막에 최종 이용 계획을 결정할 때는 그들의 의견이 잘 반영돼 타협을 끌어내도록 노력했습니다.]

벨기에가 역점 추진한 것은 한정된 바다를 여러 용도로 쓰는 이른바 '복합 이용 계획',

이 계획 수립에 앞서 각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을 모두 참여시켜 쌓은 믿음으로 나중에 생길 수도 있는 갈등을 미리 없앴습니다.

[최동익 / 전라남도의회 의원 : 유럽의 해상 풍력은 수산업과의 공존, 주민과의 상생을 통해서 풍력을 발전시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전라남도도 이런 주민 참여형으로 해서 풍력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넙치 등 어업에 종사하던 어민들을 대상으로는 양식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또 후계 어업인들은 바다를 다른 방도로 활용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도 했습니다.

[모정환 / 전라남도의회 의원 : 일단은 우리 한국하고 느낌이 다르고요, 이분들이 먼저 우리보다 발전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풍력발전을 하셨는데, 문제가 뭐고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는 앞으로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벨기에의 해상 풍력 의존도는 유럽 연합 국가 가운데 3위,

벨기에는 바다를 어떻게 쓸 것인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미리 의견을 수렴해 해상 풍력 건설의 민원을 대폭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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