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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북한 "머지않아 궤도 진입"…정찰위성 2차 발사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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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머지않아 궤도 진입"…정찰위성 2차 발사는 언제?

[앵커]

북한은 지난 수요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하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정찰위성이 머지않아 우주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장담했는데요.

북한이 언제쯤 2차 발사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집권 직후인 2012년 4월 13일.

북한은 인공위성 '광명성-3호'를 실은 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지만, 1~2분 정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실패 원인을 찾고, 문제점을 해결해 같은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까지 꼭 8개월이 걸렸습니다.

<조선중앙TV (2012년 12월 12일)> "운반 로켓 '은하-3'으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3호' 2호기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로켓 엔진 등의 결함을 찾아내고, 이를 보완해 재발사에 나서려면 몇개월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시인하면서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고장 원인 조사와 문제 해결이 빠른 속도로 진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영근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북한이) 이번 발사도 왠지 서두르고 급조한 느낌이고요. 아마 그래서 어떤 직접적인 원인이 발견되면 그 부분만 수정해서 단순하게 수주 내에 발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북한이 "여러 가지 부분 시험을 거쳐"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정찰위성 재발사를 시사하면서 '곧'이 아닌 '머지않아'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2차 발사가 단기간 내에 이뤄질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예전에 사용했던 위성발사장에서 성능이 검증된 기존 운반 로켓 모델을 쏘아 올린다면 며칠 내로 재발사를 시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그러나, 과거에 쏘아 올린 위성의 무게는 100㎏으로, 그때 사용한 로켓으로는 무게가 최소 300㎏인 정찰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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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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