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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5월 소비자물가 3.3%‥"올해 중반 2%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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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3%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한국은행은 이 같은 물가 상승률 둔화의 흐름이 이어지다가 연말에 다시 높아질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5월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올 들어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로 떨어졌고 4월에도 3.7%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통계청은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내려갔다"고 분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내려간 것이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8% 내렸는데, 이는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입니다.

반면 전기, 가스, 수도 가격은 23.2% 올랐고 외식 가격도 6.9% 상승하면서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부총재보는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쯤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가파른 물가 상승 부담은 청년층보다 고령층, 소득별로는 중산층에 부담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 특성별 물가 작성 결과를 보면, 60세 이상이 가구주인 가계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5.3%로 평균보다 0.2%포인트 더 높았고, 반대로 청년층인 39세 이하 가구는 4.9%로 0.2%포인트 더 낮았습니다.

소득별로는 중위 60%의 물가 상승률은 0.2%포인트 더 높았지만, 상위 20%는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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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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