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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실력 과시하려고"…학력평가 성적 유출 해커는 '대학교 1학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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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학력평가 성적이 유출돼 난리난 적이 있었죠. 당시 교육청 서버를 뚫은 해커를 잡았는데 사건 당시 고3 학생이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전공 대학교 1학년입니다. '실력을 과시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18일,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제목의 파일이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전국 고등학교 2학년 대상 학력평가 성적이었습니다.

응시 학생 27만 명 과목별 원점수부터 전교 등수까지 담겼습니다.

이 대화방엔 1만8000명이 있었습니다.

민감한 자료는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한정숙/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지난 2월) :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경찰이 교육청 서버에 최초로 침입한 해커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해커는 강원 지역 한 대학 컴퓨터 전공 학부 1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 동안 해외 IP를 이용해 200번 넘게 교육청 서버에 침입했습니다.

[김성택/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작년엔 자기 성적, 고3 성적을 탈취했었고. 올해는 좀 범위를 확대해서…'실력 과시 목적도 있었다.']

수사 착수 석 달여 만에 성적 유출 관련자 9명이 모두 붙잡혔습니다.

성적을 온라인에 퍼뜨리거나 또다른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판매하려 한 사람이 포함됐습니다.

이승환 기자 , 이주현,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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