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사고 대처 철저한 실세 금감원장…관치·월권 논란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고 대처 철저한 실세 금감원장…관치·월권 논란도

[앵커]

최연소에 검사 출신으로 현 정부의 대표적 파격 인사로 꼽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1년이 됐습니다.

그만큼 기대와 우려가 상존했는데요.

속출한 금융사고 대처엔 성과가 있었지만 관치·월권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연소, 게다가 첫 검사 출신으로 우려가 적지 않았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검사 출신답게 주가 조작이나 보이스피싱, 우리은행 거액 횡령 사고와 거액 이상 외화송금 등 금융사고에 신속 대응한 것은 성과로 꼽힙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로의 신속이첩건이 5배로 늘고, 불공정거래 사건 처리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검찰과의 협업도 활발해졌습니다.

70회 넘는 금융권 현장방문, 특히 주요 개별 금융사 방문을 통해 사회공헌 등 금융사의 공공적 역할을 이끌어낸 것도 두드러진 부분입니다.

다만 의욕이 앞서면서 불거진 여러 논란들도 있습니다.

"현명한 판단"을 공개 거론하며 금융권 최고경영자 퇴진을 압박하거나 "내부통제 기준을 잘 마련·이행한 분이 CEO로 선임되지 않으면 감독 권한을 타이트하게 행사할 것"이라는 언급으로 관치 논란이 일었던 게 대표적입니다.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소관인 금리, 공매도 완전 재개, 은행권 과점 개선에 대한 거침없는 언급은 월권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공매도는 금융위 소관인데 월권 아니냐는 지적 있는데…) 진정성 있는 자세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다는 그런 취지에서 한 거라서 좀 더 광범위한 사항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드리게 된 것 같습니다."

주가폭락 사태 뒤 주가조작과의 전쟁에 "직을 걸겠다"고 밝힌 이복현 금감원장.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불황기 금융 안정과 금융사 건전성 확보 같은 본연의 과제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시장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상생금융 #관치논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