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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응급실 환자 수용 불가'... 특정 요일이 있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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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연결 : 김성현 강남소방서 역삼119안전센터 구급대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구급차 안에 말씀하신 단말기 안에 수용 가능한 병원, 수용 불가한 병원, 이렇게 뜬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성현> 네, 지금 저희 구급차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용 불가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상황실로 통보를 하게 돼 있습니다. 상황실로 통보하게 되면 통보 내용이 저희 현장 출동하는 구급 대원 구급 컴퓨터에 뜨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앞서 말씀해 주시길 현장에서 실제로 많은 사례가, 국민들의 생각보다 더 많이 병원 이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실제로 단말기에 어느 정도의 병원이 불가로 뜨는 겁니까?

◆김성현> 보통 안 그럴 때도 있지만 요즘 월요일 주간 근무 때나 금요일, 목요일 야간 같은 경우에 퇴근시간대쯤 되면 병원들 정보를 보면 하나둘씩 모두 불가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앵커> 환자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환자 수용 불가라는 병원 뜨는 목록이 많다는 말씀이신 거네요?

◆김성현>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이송 불가라는 상황이 뜰 경우에는 구급차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겁니까?

◆김성현> 환자 증상 악화 방지, 이송이 저희는 주 목적이고요. 119 상주 의사들을 통해 상황실에 상주하는 의사들을 통해서 의료 지도를 받아 심정지 환자는 현장에서 수액 처치, 전문기도술, 기도 확보,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응급처치를 하지만 나머지 경증 환자나 지원 환자 이런 분들은 지혈, 수액 아니면 기본 현장의 응급조치 이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주 처치는 병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저희는 악화 방지이기 때문에 차에서 할 수 있는 건 진짜 응급증상 이 정도 제한되는 게 현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의 경우에는 정말 구급차 안에서는 그냥 숨만 붙여놓는 수준이고 진짜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처치는 병원에 가야 이루어지는 경우다라는 말씀이셨어요. 그런데 단말기에 수용 가능한 병원이 뜨면 그냥 그 병원으로 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화를 돌린다고 해서 혹시 어떤 병원에까지 전화를 다 돌리는 것인지 궁금해요.

◆김성현> 심정지 같은 경우 현장에서 시행되는 응급처치가 빠른 이송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고요. 그냥 병원을 이송하기에는 핫라인이나 응급상황 관련 시스템이 많은데 정보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확인이 필요하고 확실치 않은 경우 이송할 환자의 재이송으로 악화 우려 때문에 전화하고 가는 것도 사실이고요. 단말기에 정보가 제대로 안 떠 있거나 진짜 위급한 경우 인근 병원을 가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병원에서 상황실에 특별한 통보가 없는 원거리 병원을 가게 되면 병원에서는 왜 어디어디 구급대가 여기까지 왔냐, 근처 병원은 없냐, 무슨 무슨 병원은 안 되냐, 전화는 하고 왔냐 등 본인들 병원만 환자가 많은 줄 아는 병원들이 많고요. 서로 간에 정보 교류 상황이 전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병원에 가게 되면 위축이 되고 환자 처치, 보호자 케어, 병원 선정 과정에서도 압박이 큰데 병원에 도착해서 뭔가 잘못을 저지른 죄인이 된 기분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담 발췌 : 최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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