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선관위 '채용 비리'에 감사 착수
'헌법기관' 선관위, 통제 사각지대 지적
여야, '선관위 채용 비리' 국정조사 공감대
[앵커]
그 어느 기관보다 공정해야 할 중앙선관위가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오늘(31일) 내놓은 자체 인사개혁안을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좀 더 명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감사원이 칼을 빼 들었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도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관위가 외부 기관과 함께 전·현직 직원의 자녀와 친인척 관계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하자, 감사원도 즉각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친인척 채용 과정 등에 부당한 편의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건 물론 전반적인 인사 실태를 점검하고, 책임자에 대해선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보호막 아래 정작 스스로 '통제의 사각지대'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남들 모르게 '끼리끼리 채용'했을 거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감사원이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든 겁니다.
정치권도 가세했습니다.
선관위 자체 감사나 인사 개선 방안이 부족하다고 보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특혜 채용 비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논의도 착수하겠습니다.]
물론, 최근 여당이 집중적으로 선관위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정치적 배경을 놓고는 여야의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국민의힘은 현 선관위가 야권에 편향돼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이른바 '선관위 때리기'를 통해 독립성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검·경 수사와 더불어 입법부, 감사원, 그리고 권익위까지 전방위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선관위가 쇄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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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기관보다 공정해야 할 중앙선관위가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이면서, 오늘(31일) 내놓은 자체 인사개혁안을 바라보는 눈길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좀 더 명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감사원이 칼을 빼 들었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도 여야가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관위가 외부 기관과 함께 전·현직 직원의 자녀와 친인척 관계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발표하자, 감사원도 즉각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 친인척 채용 과정 등에 부당한 편의가 있었는지 조사하는 건 물론 전반적인 인사 실태를 점검하고, 책임자에 대해선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보호막 아래 정작 스스로 '통제의 사각지대'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그동안 묵시적으로 관행이란 이유로 뿌리 깊게 존재하는 조직적 일탈이 있었는지 철저하게 찾아내 발본색원하겠습니다.]
남들 모르게 '끼리끼리 채용'했을 거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감사원이 본격적으로 칼을 빼 든 겁니다.
정치권도 가세했습니다.
선관위 자체 감사나 인사 개선 방안이 부족하다고 보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뜻을 모았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냥 간과하기에는 심각할 정도의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회 차원에서 한 번 국정조사를 통해서 기관의 전체적인 문제를 한 번 짚어보아야 하겠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특혜 채용 비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논의도 착수하겠습니다.]
물론, 최근 여당이 집중적으로 선관위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정치적 배경을 놓고는 여야의 시각차가 뚜렷합니다.
국민의힘은 현 선관위가 야권에 편향돼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이른바 '선관위 때리기'를 통해 독립성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는 여야 가리지 않고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한 검·경 수사와 더불어 입법부, 감사원, 그리고 권익위까지 전방위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선관위가 쇄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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