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재판 중인 JMS 정명석…9차 공판까지 진행
"재판 예상보다 더뎌…JMS에서 접촉 시도하기도"
"정 씨 변호인단 지연작전이 통한 것"
[앵커]
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재판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피해자들은 이 과정에 JMS 측으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하는 등 또 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며 1심 선고가 빨리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소에서 나온 뒤 신도들에게 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는 JMS 정명석 총재.
지금까지 9차례 공판이 열렸는데, 피해자들은 예상보다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 피해자는 선고가 늦어지면서 JMS 측으로부터 지인을 통한 접촉 시도까지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재판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 2008년에는 첫 공판이 열린 뒤 42일 만에 9번째 재판이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4배가 넘는 180일이 걸렸습니다.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김도형 교수는 정 씨 변호인단에서 벌인 지연작전이 통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 반 JMS 활동가 : 참고인 5명 증인을 신문을 하겠다라고 데려오라고 했는데, 정명석 측 변호인들이 아예 증인을 데려오지도 않고 공전을 시켜 버렸습니다.]
여기에 유튜브 등에서 벌어지는 2차 가해로도 피해자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김도형 / 반 JMS 활동가 : 한국인 피해자들도 벌써부터 이제 그만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만두고 고소 취소해 버리고 싶다고….]
정 씨 재판이 JMS 2인자 김 모 씨(예명 정조은) 등 공범들에 대한 재판과 병합될 경우 1심 선고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JMS 성범죄 피해자 : 피해자들이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잖아요. 2차 가해가 빠르게 끝날 수 있게 (재판부에서)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켜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죠.]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그래픽:주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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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재판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피해자들은 이 과정에 JMS 측으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하는 등 또 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며 1심 선고가 빨리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소에서 나온 뒤 신도들에게 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는 JMS 정명석 총재.
지금까지 9차례 공판이 열렸는데, 피해자들은 예상보다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 피해자는 선고가 늦어지면서 JMS 측으로부터 지인을 통한 접촉 시도까지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JMS 성범죄 피해자 : 거기서 친하게 지냈던 언니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근데 이제 제가 만나고 싶지 않다고 얘기를 드렸는데 좀 갑작스럽게 회사 앞에 찾아오시기도 했었고요.]
재판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 2008년에는 첫 공판이 열린 뒤 42일 만에 9번째 재판이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4배가 넘는 180일이 걸렸습니다.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김도형 교수는 정 씨 변호인단에서 벌인 지연작전이 통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 반 JMS 활동가 : 참고인 5명 증인을 신문을 하겠다라고 데려오라고 했는데, 정명석 측 변호인들이 아예 증인을 데려오지도 않고 공전을 시켜 버렸습니다.]
또,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사 시험에 합격했다가 취소 통보를 받은 피해자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유튜브 등에서 벌어지는 2차 가해로도 피해자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김도형 / 반 JMS 활동가 : 한국인 피해자들도 벌써부터 이제 그만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차라리 그만두고 고소 취소해 버리고 싶다고….]
정 씨 재판이 JMS 2인자 김 모 씨(예명 정조은) 등 공범들에 대한 재판과 병합될 경우 1심 선고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재판부가 빠른 결론을 내려주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JMS 성범죄 피해자 : 피해자들이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잖아요. 2차 가해가 빠르게 끝날 수 있게 (재판부에서)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켜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죠.]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도경희
그래픽:주혜나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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